과거 아들을 먼저 하늘나라로 떠나 보낸 한 여성은 자신의 결혼식에 참석한 한 남성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그 남성은 바로 예전에 죽은 아들의 ‘심장’을 이식받은 수증자였던 것.
지난 9일 (현지 시간) 온라인 매체 러브왓메터스 (Love What Matters)는 세상을 떠난 자신의 아들의 심장박동을 다시 듣고는 눈물을 흘린 베키(Becky)의 감동적인 사연을 전했다.
베키가 아들의 심장을 이식받은 남성을 만난 것은 그가 사랑하는 연인 켈리 터니(Kelly Turney)와의 결혼식에서였다.
그날 베키는 상상하지 못한 ‘깜짝 선물’을 받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사연에 따르면 베키의 아들 트리스탄은 안타깝게도 일찍 세상과 이별했다. 그리고 그의 심장은 제이콥(Jacob)에게 이식되었다.
이 사실을 알고 있었던 베키의 새 신랑 켈리는 제이콥에게 비밀리에 연락을 취했고 그를 결혼식에 초대한 것이다.
결혼식장에 도착한 제이콥은 신부 베키 몰래 숨어있다가 ‘신랑 측 들러리’로 깜짝 등장해 베키를 놀라게 했다.
결혼식 중 켈리는 “베키, 네게 소개해 줄 사람이 있다. 트리스탄의 심장을 지니고 있는 제이콥을 초대했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란 베키는 제이콥을 조심스럽게 안았다. 또한 청진기를 통해 제이콥 안에서 뛰는 심장 소리를 들었다.
이 모습을 지켜 본 하객들은 모두 감동의 눈물을 흘렸고 그 둘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겼다.
베키는 “마치 아들이 살아돌아온 것만 같았다. 상상도 못했던 기쁨, 감동, 슬픔의 감정을 느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