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며 사상 최초로 ‘연등행렬’이 취소된다.
지난 19일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연등회보존위원회 집행위원장 금곡스님은 기자회견을 열어 “연등행렬을 취소하겠다”고 알렸다.
이에 따라 23일과 24일에 열린 예정이었던 연등회 연등법회, 연등행렬 등의 행사가 모두 취소된다.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 사태로 인해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자 많은 이들이 함께하는 연등행렬으로 인한 감염 위험이 있다 우려해 행사를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연등행렬은 부처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한 행사로 불교계의 최대 행사 중 하나이다.
연등행렬에 참여한 불자와 시민 등 3000여 명은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등을 들고 줄지어 다닌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동국대학교에서 시작해 조계사를 종착지로 한 도심 행렬로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앞서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는 추세이기에 수천 명의 사람이 한데 모여 이동하는 연등행사를 취소해야만 한다는 의견이 나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