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 많으셨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2015년 4월 부산의 한 중고차매매단지에서 발생한 화재 당시 소방관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와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가 된 사진은 바로 7시간의 진화 작업 후 화재 현장 한 구석에서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소방관의 모습이었다.
사진 속 소방관은 땀으로 흠뻑 젖은 채 검댕으로 시커매진 방화복을 입고 한 주택 마당 앞에 걸터앉아 사발면을 먹고 있다.
사진 속 소방관은 부산진소방서 수정119안전센터 소속으로 이날 오전 2시 30분쯤 현장에 투입돼 불을 끄기 시작했다.
사진은 오전 9시 30분쯤 잔불 정리를 하던 도중 산소호흡기에 산소가 다 돼 팀 동료들과 함께 인근 주택가로 나와 컵라면을 먹는 장면이다.
소방공무원들은 국가직이 아닌 지방직이기 때문에 지방 정부마다 장비와 예산이 제각각이며 소방관 한 사람이 담당하는 국민의 수도 천차만별이다.
또 이들은 화재 진압 현장에서 컵라면, 빵 등 간단한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발로 뛰어다닌다.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장이자 누구의 아들이며 남편인 그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소방관들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 목숨을 담보로 일 하시는 분들이다”, “(지방직인 소방관을) 모두 국가직으로 전환하고 예산을 팍팍 지원해서 간이 텐트도 사주고 컵라면이 아닌 따뜻한 국이랑 밥 좀 팍팍 먹이고”라며 소방공무원들 처우 개선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