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서 생후 4개월 된 아기가 꿀 때문에 숨을 거둔 사건이 발생했다.
일본 매체 techcrunch와 다수 언론은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꿀을 먹고 한 달만에 아기가 숨진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도쿄에 사는 생후 4개월 된 아기는 엄마가 준 이유식인 꿀을 매일 10g씩 먹었다.
하지만 이것이 문제가 돼 아기는 지난 2월 말 갑자기 경련과 호흡곤란으로 병원에 입원했는데 시름시름 앓다 결국 한 달만에 숨을 거뒀다.
보도에 따르면 아기가 숨진 이유는 꿀에 함유된 보툴리누스라는 성분 때문이다.
보툴리누스라는 균이 만 1살 미만의 아기가 섭취하면 손발이 마비되거나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일본에서 꿀 때문에 1살 미만의 아기가 숨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보건 당국은 지난 1987년부터 모자수첩에 꿀의 위험성을 표기해 왔고, 업계에서도 제품 겉면에 관련 내용을 알리고 있다.
하지만 꿀에 이런 성분의 존재를 숨진 아기의 엄마를 포함해 대부분의 아기 엄마들이 모르고 있다.
건강에 좋으려니 생각했던 음식이 성장이 미숙한 아기들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다.
최악의 경우 아기들의 생명에까지 위협을 줄 수 있으니 식품에 대한 어른들의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