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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배고파요” 구걸하러 해변에서 ‘10km’ 이동한 아기 물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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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물개는 너무 배고팠던 나머지 10km가 넘는 여정을 시작했다. 아기 물개는 무사히 배불리 먹은 뒤 바다의 품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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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현지 시간) 뉴질랜드 매체 스터프는 해변에서 무려 10km나 떨어진 농장에서 아기 물개를 발견한 사연에 대해 보도했다.

뉴질랜드 인버카길(Invercargill)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냅(Knapp)은 양떼를 돌보려고 밖에 나왔다가 작은 생물체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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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농장 한가운데서 발견한 것은 놀랍게도 아기 ‘물개’였다.

 

케이터스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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냅은 “그 물개는 며칠 간 아무것도 먹지 못한 것처럼 매우 지쳐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아기 물개에 대한 조언을 얻고자 동물 보호협회에 전화했지만, 협회는 그저 “내버려 두라”고만 할 뿐이었다.

굶주려 지쳐 보이는 아기 물개를 냅은 그냥 내버려 둘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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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는 아기 물개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먹을 것을 준 뒤 다시 바다로 돌려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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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내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

처음 있는 경우라 당황했지만, 그래도 물개가 무사히 돌아가서 다행이었다”고 그는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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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물개를 도와준 냅에게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뉴질랜드의 동물보호협회가 “물개를 만진 것 만으로도 해양포유동물 보호법을 위반했다”며 그에게 2억 원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고 통보한 것.

 

좌: 케이터스 뉴스, 우: 기사와 무관,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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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협회에 따르면 야생에 살던 물개를 집으로 데려오는 순간 생존 습성을 잃어버리기 떄문에 발견해도 절대 집으로 데려와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그냥 놔두면 죽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굶주린 아기 물개에게 먹이를 주고 다시 돌려보낸 건데 너무하다”, “그래도 전문가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등의 상반된 의견들을 보이며 갑론을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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