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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ies: 국제

“눈 떠보니 팔이 사라졌어요” 흑인 알비노 환자 사냥…’경악’


일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알비노 환자들의 인권유린 사례가 증가해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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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온라인 미디어 데일리 메일(Daily mail)은 아프리카 동부지역에서 피부 색소가 거의 없는 알비노 환자들에 대한 인권 유린 사태가 심각하다 보도했다.

 

알비노는 신체에서 멜라닌 색소를 합성하지 못해 피부와 머리카락이 하얘지거나 홍채가 붉은빛을 띠는 질병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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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zania Universal Initiative Foundation

 

 

일부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알비노 환자들의 신체 일부를 지니고 있거나 신체를 이용해 약을 만들어 먹으면 부와 명예를 얻을 수 있다는 미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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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알비노 환자들은 길거리에서 무차별적인 공격을 당하거나 심할 경우 살해를 당하기도 한다.
유엔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탄자니아의 알비노 환자는 1,400명 중 1명꼴로 존재한다.

 

Tanzania Universal Initiative Found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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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비노 환자의 다리나 팔 하나의 가격은 대략 3~4천 달러 (한화 320~430만 원)에 거래되며 시신은 약 7만 5천 달러(약 8천만 원)에 매매된다.

 

특히나 선거 기간이 되면 일부 정치인들이 알비노 환자를 찾아 나서는 일이 많아져 알비노 환자들은 외부 출입도 제대로 못한 채 공포와 불안에 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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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기야 탄자니아 정부는 알비노 환자들을 위해 보육원을 세우고 미신을 퍼뜨리는 주술사들을 처벌하겠다고 나섰지만, 환자들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지난 2009년에도 정부는 비슷한 발표를 했지만 별다른 효과는 없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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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zania Universal Initiative Foundation

 

아프리카의 일부 국가에서는 어린이를 알비노 환자 대신 제물로 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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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과 총선이 열렸던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서는 한 해 약 21명의 어린이가 납치됐고, 대부분 팔다리가 잘려 살해된 채 발견됐다는 방송이 보도되기도 했다.

 

현지인들은 어린이 납치가 일부 사업가나 정치인 등 부유층에서 어린아이를 제물로 바치면 권력과 부를 얻을 수 있다는 미신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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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유니세프는 코트디부아르 당국에 어린이와 알비노 환자 납치·살해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문제 해결을 위한 신속한 조치를 촉구하는 서명을 보냈다.

 

코트디부아르 영부인 또한 “어린이들이 더는 이런 고통을 당하지 않도록 도움이 필요하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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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zania Universal Initiative Foundation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 주술사가 시체의 혀나 신체 일부를 도려낸 뒤 부적을 만들면 아주 큰 효험이 있다고 여겨지면서 아이들이나 알비노 환자들의 신체를 이용해 복을 비는 끔찍한 주술 행위가 현재까지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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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를 접한 누리꾼들은 “아주 끔찍하고 비인간적인 미신이다”, “그런 말도 안 되는 미신을 믿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분노하고 알비노 환자들의 인권을 위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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