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는 흔적을 남긴다”라는 말이 있다. 아무런 증거를 찾을 수 없었던 사건은 주인이 키우는 ‘앵무새’에 의해 밝혀졌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미국 웨스트 미시간 지역 방송 우드에서는 미국 미시간 주 법정(Michigan courtroom)에서 열린 재판에서 앵무새 버드(Bud)가 살해 현장의 마지막 목격자로 채택되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2015년 5월 미국 뉴웨이고 카운티(Nrewaygo Country)에서 거주하는 아내 글렌 듀럄(Genna Duram, 47)과 남편 마틴 듀람(Martin Duram, 46)사이에서 사건이 발생하였다.
아내 글렌은 남편과의 감정 깊은 말다툼을 벌이던 중, 그녀는 결국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남편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남편 마티는 첫 번째 총상을 입었을 때, 의식이 있는 상태로 아내를 향해 “쏘지 마라”고 크게 외쳤지만 아내는 연속으로 4발의 총알을 그에게 겨누었다.
미국 현지 경찰은 총기 사건 이후로 마틴을 살해한 범인을 찾기 위해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들은 그의 아내 글렌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하지만 남편이 자살한 것이라고 글렌은 주장했고, 경찰은 명백한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수사는 점점 난황을 겪었다고 전했다.
그러던 도중 마틴의 전 부인이었던 크리스티나 켈러(Christina Keller)는 하늘나라로 떠난 마틴을 그리워하며 그가 키우던 앵무새 버드를 집으로 데려와 키우기 시작했다.
버드는 크리스티나의 집으로 온 뒤 ‘수상한’ 말을 되뇌기 시작했다. 바로 마틴이 죽은 그날, 버드가 들었던 대화를 말하고 있었던 것이다.
버드는 너무나 사랑했던 주의 마지막 목소리를 반복적으로 따라 했다. 또한 버드는 사건 당시의 끔찍한 비명까지 똑같이 흉내 내었다. 이를 본 크리스티나는 증인으로 버드가 채택되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병적으로 버드는 주인의 목소리를 따라하며 매일 비명을 질렀다.”라며 “분명 버드는 그날 주인이 죽었던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한 것이다”라고 크리스티나는 주장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버드는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주인의 목소리를 똑같이 흉내 내었고, 이에 배심원들은 아내 글렌에게 1급 살인 혐의를 내렸다.
유죄 판결을 받은 아내 글렌은 “남편은 자살한 것이다”며 자신의 죄를 끝까지 부정했다.
자신의 키우던 앵무새에게 범인으로 지목된 놀라운 이야기를 주변사람들과 공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