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이고 엽기적인 아동 학대 사건들이 사람들을 분노하게 하는 가운데 과거에 중국에서 벌어졌던 아동학대 사건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쓰레기를 먹고 자란 소녀”라는 사연이 최근 중국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큰 눈길을 끌었다.
사건의 주인공인 소녀의 이름은 청청으로, 이 아이는 지하 2층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은 방에서 사람들이 먹다 남긴 곰팡이 핀 음식이나 빵을 집어 먹으면서 겨우겨우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을 보았을 때 청청은 고아라고 모든 사람들이 생각했지만, 놀랍게도 이 아이에게는 엄마와 아빠가 모두 있었다.
하지만 이 아이의 엄마는 게임중독으로 아이들을 돌보는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리고 아빠는 마땅한 직업이 없이 구걸을 통해 생계를 이어가는 거지였다.
사실 청청은 호적상의 부모가 있을 뿐, 사실상 방치된 아이나 다름없었다.
심지어 청청의 엄마는 끊는 물을 부어 아이의 다리에 화상을 입힌 후 치료를 하지 않고 집을 나가 버렸다.
아이는 이로 인해 다리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이렇게 안타까운 청청의 사연을 알게 된 중국 경찰은 아이를 구조한 뒤 보육원에 맡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러한 아동학대는 국내도 심각하다.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지난 2014년 1만 7,791건에서 2016년 2만 9669건으로 무려 66.8%나 증가해 시급한 대책 마련이 필수적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