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웨일스의 제임스(James Sellers, 37)는 쌍둥이 남매인 아들 로건(Logan Sellers)과 딸 프란체스카(Francheska Sellers)와 함께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었다.
그런데 쌍둥이가 7세가 되던 해, 갑자기 로건의 한 쪽 눈에 이상이 생겼다. 로건은 눈이 가렵다며 긁기 시작했는데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가족들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 난데없이 아이의 눈알이 밖으로 나온 것이다.
부모는 혼비백산하여 아이를 병원으로 데려갔고 의사들은 로건의 눈에 악성 종양이 있어서 눈알이 고정되지 못하고 빠져나온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더해 로건에게 생긴 암은 ‘횡문근육종’이라는 아이들에게 특히 치명적인 희귀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로건의 상태는 점점 악화되어 한밤중에 소리를 지르거나 이유도 없이 울기도 하며 땀을 뻘뻘 흘린다고 한다.
일반적인 대중들은 매체를 통해 소아 난치병 환자들의 천연덕스럽게 밝은 모습만을 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실제로 아이들은 어른도 견디기 힘든 극심한 두려움과 통증,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로건 또한 암 때문에 성격이 전혀 달라지고 말았다. 활달했던 아이는 식욕도 줄고 친구들과 노는 것도 싫어하게 되었다. 아이는 이런 스스로를 어쩔 줄 몰라하며 괴로워했다. 그 결과 아이가 할 수 있는 거라고는 아빠에게 화 또는 신경질을 내며 아빠를 때리는 것 뿐이었다. 아빠 제임스 또한 이런 것 말고는 해줄 수 없는 상황에 가슴이 무너져내리는 것 같았다.
얼마 뒤 미국에서는 치료가 가능할수도 있다는 소식을 접한 가족들은 미국에서 아이의 치료에 전념할 계획으로 영국을 떠나 미국으로 이사를 가기로 결정했다.
순조롭게 아들을 치료할 계획이 흘러가고 있지만 제임스는 여전히 불안하기만 했다.
외롭고 불안했던 제임스는 로건의 상황을 알려 사람들의 응원과 지지를 받기로 결심했다. 아들의 질병과 상태를 공유하기 위해 페이스북 페이지도 만들고 이사 및 치료 비용의 모금을 위해 모금 페이지도 만들었다. 그 결과 제임스는 한화로 1,700만 원 이상을 모금할 수 있었다.
제임스는 로건의 모든 모습을 페이지에 게시하였고 이에 사람들의 마음도 저려왔다. 많은 사람들이 보내준 따뜻한 응원은 제임스의 가족에게 큰 위로가 되고 있다고 한다.
제임스는 “암이 가족 전체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친다”며 “힘겹게 병마와 싸우고 있는 아이를 위해서라도 부모가 강해져야 한다”고 전했다.
하루빨리 로건이 건강을 회복하여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