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도 못 자고 열심히 번 돈을 모두 타인을 위해 사용하는 남성의 이야기가 누리꾼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지난 16일 페이스북 페이지 ‘노크'(KNOCK)에는 의정부에 살고 있는 27세 윤현묵씨의 영상이 올라왔다.
현재 현묵 씨는 성서대학에 재학 중이며, 시간이 되는 틈틈이 폐지를 줍는 어르신들과 노숙자들을 직접 찾아다닌다.
그는 어두운 밤, 폐지를 줍는 어르신들이 위험하지 않도록 야광조끼를 나눠드리거나 노숙자들의 간식이나 생필품을 살뜰하게 챙긴다.
현묵 씨는 미안해서 받을 수 없다며 거절하는 노인들에게 “나눠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착한 거짓말을 하고 자신의 사비로 쌀을 사다 드리기도 한다.
이런 그를 노인들과 노숙자들은 ‘천사’라고 부른다.
패스트푸드점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며 한 달에 약 40만 원 정도를 버는 그는 자신의 기본적인 생활비를 제외한 20만 원을 형편이 어려운 주위 사람들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낮에는 공부를 하고 밤에는 ‘천사’라 불리며 어르신들을 위해 봉사하는 현묵 씨가 이 일을 시작한 지는 벌써 2년이 되어간다.
그는 “어느 날 길에서 어머니들이 쓰레기통을 뒤지며 캔을 줍고 있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며 봉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나눔’을 몸소 실천하는 아름다운 현묵 씨의 일상이 담긴 이 영상은 페이지에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약 6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게 되었다.
감동스러운 현묵 씨의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진정한 종교인은 이런 사람이 아닐까”, “현묵 씨를 통해 각박했던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등 다양한 반응과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