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는 한 남성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이 트랜스젠더임을 밝히고 과거 사진을 올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 판다는 미국에서 음악가로 활동하는 제이미 윌슨(21)이 성전환 수술을 하기 전 모습과 현재 모습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제이미는 과거에 주변 사람들을 만족하게 하려고 ‘여자’처럼 꾸미고 다녔으나 매일 밤 솔직하지 못한 자신 때문에 괴로워해야 했다는 글과 함께 자신의 성전환 수술 전 후 사진을 올렸다.
과거 사진 속에서 몸매를 드러내는 검은색 란제리를 입은 제이미는 군살 없는 몸매를 가진 건강하고 자신감 넘치는 여성의 모습이었다.
반면 현재의 사진 속에는 조각 같은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는 한 남성이 서 있다.
제이미가 올린 글에는 그가 성전환 수술을 하기로 결심하게 된 이유도 쓰여 있었다.
그가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해 주변에 커밍아웃 했을 당시 사람들은 그가 너무 “여성스럽다”는 이유로 그의 말을 믿어 주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머리를 자르고 남자 옷을 입었으며 테스토스테론 치료를 시작했다.
2년간의 뼈를 깎는 노력 끝에 제이미는 그가 항상 꿈꿔왔던 완벽한 ‘남성’의 모습으로 거듭났다.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성전환 수술을 하기 전 사람들은 내 말을 믿어주지 않았다”며 “누군가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해 고백을 한다면 그들의 말을 믿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2015년 성전환 수술 과정을 시작한 후 대부분의 친구들과 가족을 잃었지만, 그 과정에서 나에게 진심으로 대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똑똑히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진짜 자신의 모습을 찾는 것이다. 똑같은 삶을 사람은 한 명도 없다”라고 사람들에게 충고했다.
한편 그가 올린 포스팅은 3만 3000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고 약 2000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네티즌 사이에서 큰 호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래에 그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몇 장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