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Categories: 국제이슈

학교 기숙사에서 홀로 ‘하반신 마비’ 아버지 돌보는 효자


dailymail

홀로 하반신이 마비된 아버지를 돌보는 효심 깊은 아들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ADVERTISEMENT

최근 미국의 커뮤니티 서비스 레딧(Reddit)은 중국의 20세 남성 구오 시준(Guo Shijun)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연에 따르면 가난한 청년 구오는 하반신이 마비된 아버지와 자신의 대학교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다.

ADVERTISEMENT

 

dailymail

구오의 아버지는 과거 건설현장에서 일을 하던 중 16m 높이의 다리에서 추락하여 하반신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했다.

ADVERTISEMENT

당시 그의 어머니는 정신 질환을 앓고 있어 구오의 할아버지가 어머니를 돌보고 있었다. 더이상 아버지를 돌볼 사람이 없다는 생각이 든 구오는 자신이 아버지를 모셔야 겠다는 결심하게 됐다.

이에 구오는 자신이 다니고 있는 대학 측에 아버지와 기숙사에 함께 살 수 있게 해달라 설득했고, 다행히 대학 측은 그의 깊은 효심과 딱한 사정을 고려해 입실을 허락했다.

ADVERTISEMENT

 

dailymail

좁은 기숙사 방 안에서 구오는 불평 한마디 없이 그 누구보다 열심히 아버지를 간호한다. 아버지를 돌보는 일이 힘들지만 구오는 학업을 소홀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ADVERTISEMENT

굉장히 힘든 여건 속 늘 최선을 다하는 그는 대학에서 장학금을 받을 만큼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dailymail

구오는 학업을 이어가며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를 돌보기 위해 1년 학비 2,000파운드 (약 290만 원)을 감당해야 한다.

ADVERTISEMENT

물론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조금 받고 있긴 하지만 학비 이외에도 아버지의 치료비와 약값 등 추가적인 지출이 많아 경제적 상황이 넉넉지 않다.

구오는 “앞으로 학업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하지만 절대 나는 좌절하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나의 미래는 점점 더 밝아질 것이라 믿기 때문”이라고 희망에 찬 목소리로 얘기했다.

ADVERTISEMENT

구오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현실에서 도망치고 싶었을 때가 한두 번이아니었을 텐데…”, “긴 병에 효자 없다는데 아들도 대단하지만 대학도 대단하다”며 그의 효심에 박수와 응원을 보냈다.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