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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ies: 국제스토리

학대당한 소년을 본 경찰관의 ‘놀라운 선행’

좌: 5News / 우 : Facebook | Poteau Police Depart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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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찰관은 소년에게 깜짝 놀랄만한 친절을 베풀었고, 이에 전 세계인들은 감동했다.

 

지난달 23일(현지 시각) 미국 뉴스 프로그램 5News는 미국 오클라호마에서 일어난 한 경찰관의 감동적인 사연을 전했다.

 

5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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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오클라호마에서 경찰관으로 근무하는 조디(Jody Thompson)이었다.

그는 자신이 근무하는 경찰서에 주차를 하려고 했고, 그 순간 아동 학대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는 경찰 무전을 들었다. 그의 근무는 끝났지만, 조디는 즉시 무전에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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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디는 “전에 아동학대 사건을 조사한 적이 있었다”며 “그래서 무전을 들었을 때 내가 출동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무전을 듣고 현장에 출동한 조디는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아이의 몸이 전부 멍들었고 상처가 나 있었다. 성한 곳이 한 군데도 없었고 내가 이제껏 만나본 피해 아동의 상태 중 단연 최악이었다”고 조디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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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News

 

조디는 학대 현장에 있던 아이 존(John)에게 담요를 덮어주었고 증거 자료가 될 상처를 촬영한 뒤 아이를 병원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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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조디는 밤새 아이를 지키며 병실 앞에 앉아 있었다.

 

조디는 집에서 처음 아이를 봤을 때 아이는 손이 묶인 채 떨고 있었다”며 “온몸이 흠뻑 젖고 정신은 없어 보였다. 아이가 이제 안전하다는 생각에 안심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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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처음 발견 당시 줄로 손과 발이 묶인 채 물이 담긴 쓰레기통에 잠겨있었던 것.

사건을 수사한 경찰서장 스테판(Stephen Fruen)은 “부모는 아이에게 전혀 먹을 것을 주지 않았다. 아이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멍으로 뒤덮여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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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회복한 뒤 조디는 놀랍게도 존을 입양하기로 결심했다.

조디는 존을 키우는 데 필요한 서류 절차를 밟았고, 집으로 아이를 데려와 존은 조디의 가족이 됐다.

조디는 이미 두 아들이 있었고, 존을 데려오고 나서 조디의 아내는 또 다른 아이를 임신하게 됐다. 조디는 네 아이의 아빠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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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경찰관의 선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감옥에 수감된 존의 친엄마가 감옥에서 아기를 낳게 된 것. 조디와 그의 아내는 이 여자 아기 역시 입양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감옥에 있는 존의 친부모는 딸의 친권을 포기하려 하지 않았고, 조디 부부는 복잡한 법적 공방 끝에 여자 아기까지 입양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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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 | Poteau Police Department

 

“존은 아주 강한 아이다. 존이 가진 나쁜 기억이 우리를 붙잡게 놔두지 않을 것이다.”고 조디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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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항상 따뜻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당신은 어떤 일을 만나게 될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존은 새로운 가족과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으며 성적도 매우 우수한 모범생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