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 따라 공포의 대상이 조금씩 다르기에 수많은 사람들만큼이나 수많은 공포증들이 존재한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가지고 있다는 희귀한 공포증 10가지를 정리해 봤다.
#1. 풍선 공포증
풍선 공포증은 풍선만 보면 머리가 어지럽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속이 울렁거리는 등의 공포를 느끼는 현상이라고 한다.
풍선 자체가 공포의 대상이라기보다는 풍선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것에 대한 심각한 불안감을 느낀다.
주로 어린 시절에 풍선이 터지는 큰 소리에 트라우마가 생긴 사람들에게서 많이 발견된다.
#2. 땅콩버터 공포증
땅콩잼 공포증을 갖고 있는 사람은 땅콩버터를 먹었을 때 입천장에 달라붙는 끈적한 식감 때문에 공포를 느낀다고 한다.
입천장에 땅콩버터가 한 번 달라붙으면 떼어낼 수 없다는 불안감과 공포감이 공포증의 원인이다.
#3. 횡단보도 공포증
도로를 안전하게 건너기 위해 만들어진 횡단보도. 그런데 안타깝게도 횡단보도 자체에 공포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이 사람들은 복잡한 도시의 도로를 건널 때면 심하게 긴장하며, 심한 경우에는 현기증으로 쓰러질 수도 있다.
차들이 아무리 신호를 잘 지키고 있더라도 횡단보도를 지나가다 돌연 사고를 당할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라고 한다.
#4. 자기냄새 공포증
지나친 배려심 때문에 공포증이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자기냄새 공포증 환자들이 그렇다.
이들은 자기 몸에서 냄새가 나서 혹시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일까봐 지나치게 민감하고 불안해한다.
주로 과거에 자기 몸에서 나는 냄새 때문에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망신을 당한 트라우마가 있는 사람들에게 발견된다.
실제로는 아무 냄새가 나지 않는데도 하루에 몇 번씩 샤워를 하고 향수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결벽 증세를 동반한다.
#5. 비둘기 공포증
비둘기를 혐오하는 것이 아니라 공포스러워 하는 사람들이 있다.
비둘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꺼림칙한 기분을 안겨주지만 공포증은 좀 다른데, 이들은 비둘기가 있는 길이면 멀리 돌아가는 한이 있더라도 절대 비둘기 근처로 가지 않는다고 한다.
#6. 인형공포증
다른 이름은 유아공포증인데, 애나벨처럼 무서운 인형이 아니더라도 작고 귀여운 인형에게조차 두려움을 느낀다고 한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살아있는 생명체를 본따서 만든 모든 인형이라면 불안, 공포, 두려움을 느끼는 공포증이다.
현실과 판타지를 구별하지 못하는 어린 시절에 인형이 언젠가 살아날지도 모른다는 착각이 공포가 되어 생기는 증상이라고 한다.
#7. 모서리 공포증
바늘과 송곳처럼 가늘고 뾰족한 물체뿐 아니라 책상 모서리나 젓가락 등에도 공포를 느끼는 증상을 일컫는다.
뾰족한 물체를 보면 뾰족한 물체들에게 찔리는 상상이 계속해서 떠올라 불안과 공포를 야기한다고 한다.
#8. 거울 공포증
거울 공포증 환자들은 거울이 영적 세계와 접촉할 수 있는 매개라는 생각 때문에 거울 속에 또 다른 존재가 살고 있다고 믿는다고 한다.
따라서 거울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도 본인이 아니라, 본인을 감시하고 있는 또 다른 존재라고 느끼기 때문에 거울에 대한 극심한 공포를 느낀다.
특히 거울이 깨질 경우에는 거울 속에 있는 존재들로부터 해를 입을까 항상 불안에 떤다고 한다.
#9. 목성 공포증
목성 공포증은 심해 공포증이나 우주 공포증과 비슷하게 상상을 초월하는 압도적인 존재에게 공포를 느끼는 증상 중 하나이다.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인 목성의 크기를 상상하다가 가늠이 안되는 그 존재에 압도당하며 불안과 공포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자신이 목성 안에 있다면 어떤 존재이며, 어떤 상황에 처할까 생각해보다가 공황 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10. 착석 공포증
말 그대로 의자에 앉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는 공포증인데, 원인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첫번째는 치질이나 항문 질환 등을 앓고 있어 앉았을 때 겪은 극심한 고통 때문에 트라우마가 생긴 경우다.
두 번째로는 자신이 자리에 앉아있을 때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았던 경험이 있어 착석 자체가 공포로 느껴지는 경우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