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고 있다.
지난달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적 원양어선 R호(825t)에서 최근 선원 7명이 하선 신청을 해 검역을 하는 과정에서 3명이 1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수리를 위해 영도 모 조선소로 옮겨진 이 선박에서 1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R호의 선원은 모두 러시아 국적의 29명으로 부산국립검역소에서는 이날 선내에 격리된 상태로 남아있던 2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앞서 부산국립검역소는 이날 오후 감천항 3부두에 정박 중인 러시아 냉동운반선 K호(2천461t)와 2부두에서 정박 중인 러시아 원양어선 M호(2천83t)에서 각각 1명씩 총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 감천항에서는 지난달 22일 러시아 선박 아이스스트림호와 아이스크리스탈호에서 러시아 선원 19명이 확진됐고, 지난 14일에도 러시아 선원 44명이 탑승한 투발루 선적 선박에서 확진자 1명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