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3년 차 커플이 인증한 140장의 기차표와 그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더페이퍼 및 현지 매체들은 캠퍼스 커플로 만나 장거리 연애를 극복한 한 커플의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연의 주인공은 중국 다이롄공 대학에 다니는 21세 팡샤오멍과 남자친구인 양펑레이로 둘은 캠퍼스 커플이다.
2014년 갓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 팡샤오멍은 졸업을 앞두고 있던 선배 양펑레이와 사랑에 빠졌다.
예쁘게 연애를 이어가던 중 남자친구인 양펑레이가 2016년 먼저 취업을 하게 되면서 장거리 연애가 시작됐다.
자주 만나던 남자친구와 멀리 떨어져 연애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또 친구들도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며 말해 팡샤오멍은 불안했다.
하지만 양펑레이는 한결같은 모습을 보이며 여자친구에게 믿음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팡샤오멍 역시 마음을 다잡았고 두 사람은 장거리 연애를 현명하게 극복해 나갔다.
1년 반 동안 장거리 연애를 해오던 두 사람은 마침내 2017년 12월 30일 함께 있을 수 있게 됐다.
팡샤오멍은 자신의 SNS를 통해 “연애 3년 중 1년 반을 떨어져 있었던 우리”
“677.9km 거리를 오가다 노력 끝에 우리 사이의 거리를 0km로 만들 수 있었다”며 기쁜 소식을 전했다.
또한 “그리움을 극복하려고 전공수업, 알바, 인턴을 하며 더욱 바쁘게 살아왔다”며
“처음 만날 때 18살, 21살이었던 우리가 21살, 24살의 어엿한 사회 초년생이 되기까지 어려운 일도 많았다”고 그동안의 감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되돌아 생각해보면 모두 성장의 밑거름이 되었듯 장거리 연애도 우리의 관계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 주었다”고 말했다.
팡샤오멍은 장거리 연애 기간 동안 사용한 기차표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한 달에 1번 학생 할인을 받으며 서로를 만나기 위해 오갔던 기차표는 모두 140여 장.
또한 기차표와 데이트하며 모은 영화표, 각종 입장권을 찍은 사진도 게재하며 과거 자신들처럼 장거리 연애를 하고 있는 커플들을 응원했다.
두 사람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자신들의 장거리 연애담을 털어놓기도 하고, 함께 있을 수 있게 된 두 사람에게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