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연기된 수능 시험이 끝난 가운데 ‘공부의 신’ 강성태가 매년 수능을 보면서 ‘전국 꼴찌’를 한다는 이유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과거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는 학습 멘토로 활약하고 있는 강성태 씨가 출연해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을 독려했다.
자신을 ‘입시가 낳은 괴물’이라 이라고 소개한 강성태는 매년 수능을 본다며 그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수험생의 마음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직접 수험생이 되려 수능을 매년 본다”며point 197 | 1
“(대신) 문제는 열심히 풀되 일부러 오답을 체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래야만) 정말 성적이 필요한 학생들 한 명이라도 깔아줄 수 있다”며
“매년 전국 꼴찌를 하고 있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강성태는 지난해까지 15년째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보던 수능을 처음으로 포기했다.
강성태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수능 시험장에 갔다 돌아왔다”며
“수능이 연기되는 바람에 잡혀있던 일정과 겹치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원래 국어 시험은 치고 나올 생각이었던 강성태는
“그런데 내가 국어 끝나고 없어지면 같은 고사장 학생들에게 지장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결국 다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주일이 연기돼서 그런지 올해는 더 춥고 더 긴장되는 분위기지만, 수험생 여러분 화이팅 하세요”라고 응원 메시지를 남겨 훈훈함을 더했다.
강성태는 지난 2001년 수능 전국 상위 0.01%로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에 입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