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에서 일어난 트럭 브레이크 고장 사고.
지난 13일 낮 12시 37분쯤 전남 여수시 서교동에 있는 도로에서 4.5톤 트럭이 도롯가에 설치된 시설물과 건물, 주변의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CCTV 영상에 따르면 브레이크가 고장 난 것으로 추정되는 트럭이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장면이 내리막길을 빠르게 내려가는 장면이 담겨져 있다.
다행히 트럭 바로 앞 사거리에는 다른 차량들이 신호를 기다리며 정차하고 있었다.
대형 사고가 우려되는 순간, 트럭 운전자는 사고가 날 것을 직감했는지 차량을 피해 시설물로 핸들을 돌렸다.
당시 사고로 트럭 운전자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행인이나 다른 차량 운전자 가운데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트럭 운전자가 당황해 맞은편 사거리에 있던 다른 차량을 정면으로 들이받았으면 엄청난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지난 14일 여수MBC는 사고 원인과 관련해 “경찰과 지자체는 내리막을 달리던 화물차의 제동장치가 고장 나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전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트럭 운전자가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목숨을 걸고 최선을 다한 것이라며 트럭 운전자의 용기에 감동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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