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2015년 처음 열린 가장 웃기고 귀여운 야생동물을 뽑는 사진 대회 ‘The Comedy Wildlife Photography Awards’ 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개최된다.
아직 출품이 마감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두각을 나타내는 우승 후보작들이 벌써부터 화제가 되기 시작했다.
주최 측의 선공개로 일찍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올해 대회의 출품작을 엿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대회는 전반적으로 유머러스한 접근을 시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락거리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사진작가 폴 조인슨힉스(Paul Joynson-Hicks)와 톰 설람(Tom Sullam)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는 동시에 야생 생태계를 보존 문제를 조명하기 위해 사진대회를 시작했다고 전한 바 있다.
또한 이 두 작가는 “이 대회를 통해 전세계의 동물 보존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싶다”고 말하며 사진 대회 참여를 독려했다.
올해 대회는 현재도 출품작을 받고 있으며 마감기한은 2017년 9월 30일까지다.
그럼 벌써부터 화제가 된 대회의 출품작 몇 점을 감상해보도록 하자.
#1 야! 도와줘….!!
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모르는 걸까? 떨어지기 일보직전의 새의 표정이 압권이다.
#2 홀인원!
골프장 한 가운데 떡하니 나타난 저 여우의 사연이 궁금하다. 한 네티즌은 이 사진을 보고 “골프를 즐기는 문명화된 여우”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3 예상못한 톨게이트…
도로 한 가운데 떡하니 서서 차량을 기다리는 듯한 저 새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걸까? 음주운전 검문 같기도 하고 톨게이트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4 진짜?
생동감 넘치는 물개의 표정이 시선강탈.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듯한 눈으로 놀라움을 표현하는 물개는 물론 그 옆에 심드렁한 표정으로 목을 180도 돌리고 있는 오른쪽의 물개도 단연 이 사진의 포인트!
#5 잠시 검문 있겠습니다
합성을 의심하게 되는 놀라운 사진. 게시물에는 “기린아 그거 나무 아니야…”라는 댓글들이 달리고 있는 상황…
#6 고독한 파이터
“에블바리 워즈 쿵푸~ 파이팅~~~”
#7 ㅇㅇ
“이따가 저녁 콜?”
“ㅇㅇ”
동그란 눈과 오케이 사인을 한 이 원숭이도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끌기에 충분했다고 한다.
#8 테너 셋
음성지원..됨..
#9 해적 코스프레
멋쟁이 올빼미 한 쪽 눈을 가려도 숨길 수 없는 강렬한 눈빛…!
#10 피카츄 닮은꼴
노란 빛과 이목구비가 딱 피카츄를 연상시킨다. 곤충이 어찌 이리 귀여울 수 있을까?
그나저나 이런 사진은 어떻게 찍는 걸까 진심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