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륨감 넘치는 몸매로 SNS 스타에 등극한 여성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6일 중국 매체 디더블유뉴스는 현재 중국 선양시에서 피트니스 코치로 활동 중인 21살 가오 챈(Gao Qian)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가오는 농촌 출신에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일을 시작해야 했다.
헬스클럽에서 한 달을 꼬박 일해도 월급은 고작 1100위안(18만원)이 전부였고, 생활비를 감당하기 힘들어 햇빛 하나 들지 않는 200위안 짜리(약 3만 3000원) 지하방에 살아야 했다.
그렇게 힘든 생활을 이어가던 가오는 지난 여름 ‘예쁜 엉덩이 선발대회’에 나가 1등을 차지하며 인생이 바뀌게 됐다.
그녀는 가녀린 상체와 대비되는 볼륨감 있는 엉덩이로 쟁쟁했던 후보자 50명을 제쳤고, 5000위안(약 85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상금으로 그녀의 인생이 바뀐 것은 아니다.
대회 이후 자신감을 얻은 가오는 전문 헬스 트레이너로 활약하며 엄청난 수익을 올리기 시작했다.
인터넷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하며 회원들에게 엉덩이 운동을 가르쳤고, 200만명이 넘는 팬을 확보하게 됐다.
이를 계기로 여러 스포츠 브랜드와 계약을 하기도 했다.
최근 가오는 자신이 꿈꿨던 자동차와 바다가 보이는 전망 좋은 아파트, 개인 스튜디오를 마련했고, 뿐만 아니라 친구들과 해산물 가게를 열었다.
가오는 “대회에서 우승한 뒤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고 밝히며 “전에 생각해보지 않았던 꿈들을 신중하게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인터넷에 합성 사진과 영상이 돌아 좌절하기도 했지만 주변의 지지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