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을 한 여성들은 신체적으로 많은 변화가 생기며, 출산의 흔적도 고스란히 몸에 남게 된다.
특히 생명을 품고 있느라 잔뜩 부풀어 올랐던 배에는 튼 살이 남기 마련이다.
여기 네 쌍둥이를 출산하느라 배 전체가 튼 살로 뒤덮인 여성의 사연을 소개한다.
지난 19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네 쌍둥이를 출산하며 튼 살로 가득한 배를 갖게 된 젊은 엄마의 복부 사진을 공개했다.
말레이시아에 사는 여성 도린 칭(Doreen Ching)은 겉으로는 그저 귀여운 20대 여성으로 보인다.
하지만 도린은 현재 4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 육아 고수인 주부다.
도린은 21살의 어린 나이에 3명의 아들과 1명의 딸, 총 네 쌍둥이를 낳았다.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네 아이와 바쁘지만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에게는 한 가지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
그것은 바로 네 아이를 품고 있느라 터질 듯이 부풀었던 배에 깊게 남은 튼 흉터들이다.
최근 도린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심하게 흉터가 남은 배를 공개하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사진을 올리며 “출산 후 가장 먼저 한 것은 나의 배를 보고 운 것이었다”, “나는 고작 21살이었고, 이런 상처투성이의 배로 남은 평생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고 밝혔다.
출산 후 2년여가 지난 지금 도린은 아이를 갖기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였고, 자신의 몸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게 되었다.
도린은 “나의 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나는 여전히 비키니를 입을 수 있고, 이 모습 그대로도 완벽하다”는 말을 전했다.
그녀의 용기 있는 공개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많은 누리꾼들이 ‘아름다운 배’라며 그녀의 용기에 박수를 보냈지만, 몇 누리꾼들은 “흉하다”, “징그럽다”, “당신의 잘못이다”라며 비난했다.
자신의 배를 향해 손가락질하는 사람들에게 도린은 “출산을 하는 여성들의 세계를 존중해달라”는 바람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