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연예계 생활을 뒤로하고 마음 맞는 남편과 함께 제주에서 소소한 일상을 즐기고 있는 이효리.
다소 거칠고 솔직한 입담 때문에 ‘센 언니일 것 같다’는 이미지가 있었지만 ‘효리네 민박’을 통해 본 이효리의 본 모습은 인간적이고, 너무도 따뜻하고 친근한 언니였다.
효리네 민박을 찾은 투숙객에게 조언과 위로를 아낌없이 건네는 이효리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큰 호응을 보냈다.
곧 ‘효리네 민박2’로 다시 찾아온 ‘곁에 두고 싶은 언니’ 이효리가 건넨 인생 조언, 어떤 것들이 있을까.
1. “가능한 것만 꿈꿀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JTBC ‘뉴스룸’ 문화초대석 게스트로 출연한 이효리는 손석희 앵커와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손석희 앵커가 “유명하지만, 조용히 살고 싶고, 조용히 살지만 잊혀지기는 싫다. 어떤 뜻인지는 알겠는데 가능하지 않은 얘기 아닌가요?”라며 이효리가 앞서 밝힌 바람에 대해 질문하자, 현답을 내놨다.
이효리는 손 앵커에게 “가능한 것만 꿈꿀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라고 답했다. 또한 “저에 대해 바라는 욕심은 끝도 없이 할 수 있는 거니까 그냥 제 욕심인 것 같다”고 말했다.
2. “뭘 훌륭한 사람이 돼? 그냥 아무나 돼”
JTBC ‘한끼줍쇼’에서 하교 중인 초등학생을 발견한 MC 강호동이 “어른이 되면 어떤 사람이 될 거냐”고 물었다.
이를 본 이경규가 “훌륭한 사람이 돼야지”라고 하자 이효리는 “뭘 훌륭한 사람이 돼? 그냥 아무나 돼”라고 말하며 “성형수술은 하지마”라고 조언했다.
3.”그놈이 그놈이다”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이효리는 “그놈이 그놈이고, 그 여자도 그 여자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다양한 연애 경험과 지금의 행복한 결혼생활까지 해본 이효리는 “이 진리를 알면 결혼해서 쭉 산다. 그걸 모르고 새로운 걸 다른 사람에게 기대하면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4. “나 자신을 좋은 사람으로 바꾸려고 노력하니 좋은 사람이 오더라”
‘효리네 민박’ 스태프로 온 아이유와 이효리가 바닷가에 앉아 나눈 대화 중 나온 말이다.
아이유는 이효리에게 이상순 같은 ‘소울메이트’를 만난 것이 흔하지 않은 일이라며 부러워했고, 이를 들은 이효리의 대답이 마음을 울렸다.
이효리는 아이유에게 “기다리면 와. 좋은 사람 만나려고 막 눈 돌리면 없고, 나 자신을 좋은 사람으로 바꾸려고 노력하니 오더라”고 조언했다.
5. “차근차근 내려오는 모습을 남들에게 보여주는 게 더 힘든 것 같아”
한창 활동 중인 아이유에게 선배 가수로서 이효리가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을 때 했던 말이다.
이효리는 “계속 톱스타 이미지에서 그냥 끝내고 싶은, 영원히 그냥 계속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사실 그래도 되잖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데 내가 생각해보니까 박수칠 때 떠나는 것보다 더 힘든 게 차근차근 내려오는 모습을 남들에게 보여주는 거다”고 말해 많은 공감을 샀다.
6. “내가 있는 곳 그 자리에서 만족하는 것”
‘효리네 민막’을 찾은 손님 중 엄마의 빈자리를 대신해 집안 살림과 두 동생을 책임지게 된 첫째 정경화씨가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을 때 해 준 조언이다.
그가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자 이효리는 “너는 이미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충분히 강할 거다”고 위로했다.
또 이효리는 “제주에서도 마음이 지옥같이 사는 사람도 많다”며 “어디에 사느냐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있는 곳 그 자리에서 만족하는 것, 그게 제일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7. “행복해야 된다는 생각을 버리면 행복한데”
재수 끝에 원하는 대학교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행복을 찾지 못하는 대학생 조은씨의 눈물을 본 이효리가 이상순과 대화하며 나온 말이다.
이효리는 이상순에게 조은 학생의 얘기를 꺼내며 “대학 가면 다 행복할 줄 알았대”라고 말하며 “난 가수로 성공하면 행복할 줄 알았어”라고 자신도 겪었던 일임을 전했다.
그 후 이상순과 대화를 나누던 이효리는“행복해야 된다는 생각을 버리면 행복한데”라며 삶과 행복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