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 금메달리스트 스벤 크라머가 속한 네덜란드 남자팀추월 대표팀의 태도에 논란이 일고 있다.
며칠 전 까지만 해도 한국 국가대표팀 이상화 선수와 이승훈 선수와의 친목 등으로 수많은 국민들에게 친밀감을 쌓아 왔기에 이 논란은 더더욱 놀랍다.
네덜란드 남자팀추월 대표팀 선수들이 문화차별적 발언을 한 데 이어, 난동을 부리다 한국 관객이 다치는 일까지 벌어진 것이다.
지난 21일 저녁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팀추월 준결승과 결승전이 모두 종료된 뒤 기자회견이 열렸다.
네덜란드 대표팀은 팀추월 경기 내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보이다 힙겹게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미 시상식을 끝낸 여자팀추월 대표팀의 선수들이 우선 기자회견을 하는 일정이었다.
그러나 네덜란드 남자팀추월 대표팀 선수들은 자신들이 먼저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주장했다.
결국 일본 여자대표팀의 명찰을 세워둔 채로 네덜란드 남자팀추월 대표팀의 기자회견이 시작됐다.
그러나 이들에겐 단 하나의 질문도 들어오지 않았다.
이에 스벤 크라머 선수는 “땡큐!”, “나이스!”라고 소리쳤고 결국 현장 미디어 매니저는 “더 이상 질문 없으시면 메달리스트들을 보내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스벤 크라머 선수가 “모두 일본 기자?”라고 물었고 뒤이어 얀 블록휴이센이 “이 나라는 개들을 더 잘 대해주길 바란다.point 149 |
고맙다(Treat dogs better in this country.point 33 | Thank you)”라는 말을 던지고 기자회견 장을 빠져나갔다.point 68 | 1
그의 발언에 현장은 어수선해졌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에 녹취파일을 재확인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네덜란드 남자대표팀의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하이네켄 하우스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흥이 오른 네덜란드 대표팀이 거대한 명패로 추정되는 물건을 집어 던진 것이다.
네덜란드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당시 자리에 있던 한국인 2명이 물건에 맞아 응급실에 실려갈 정도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기자회견장에서의 발언과 맞물려 네덜란드 남자대표팀을 향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그 후 네덜란드 선수들은 자신들의 발언을 사과하고 싶다고 입장을 밝히고 SNS에 사과문을 업로드 했지만 여전히 논란은 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