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중인 사람과 그런 연인을 둔 이들의 폭풍 공감을 일으킬 만한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19일 KBS Joy ‘연애의 참견’에는 항상 다이어트 중인 여자친구를 둔 남성의 고민이 전해졌다.
남성은 “1년 365일 ‘아가리어터’인 여친 때문에 고민”이라며 사연을 보내게 됐다.
‘아가리어터’는 입을 속되게 이르는 ‘아가리’와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 ‘다이어터’의 합성어로, 말로만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신조어이다.
사연 속 여자친구는 다이어트를 한다며 밥을 먹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음식이 나오면 자제력을 잃고 폭풍 흡입을 했다.
김숙과 최화정은 여자친구의 행동에 화들짝 놀라며 “내 얘기”라고 공감해 웃음을 불러일으켰다.
사실 다이어트를 선언한 여자친구가 음식을 먹는 건 큰 문제가 아닌데, 남자친구를 스트레스 받게 하는 일은 따로 있다고 한다.
정신없이 음식을 먹던 여자친구는 매번 식사가 끝나면 다짜고짜 남자친구에게 “다이어트 한다고 했는데 왜 먹게 놔뒀냐”며 짜증을 내는 것이 문제다.
여자친구에게 계속 시달린 남성은 “어쩌란 건지 모르겠다”며 “어떻게 해야 여자친구의 다이어트를 멈추게 할 수 있겠냐”고 답답해했다.
마치 다이어터의 일상을 관찰한 듯 현실적인 사연에 김숙과 최화정은 “우리네. 우리! 그 사람 욕하지 말라”며 공감을 표시한 뒤, 비슷한 경험담을 고백하게 됐다.
김숙은 다이어트를 다짐했다는 최화정이 둘만 있는데 핫도그를 6개나 주문했다고 폭로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어 버렸다.
이에 곽정은은 그냥 ‘푸드파이터’ 아니냐고 일침을 날렸다.
사실 다이어트를 결심하고도 결국 음식의 유혹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상황이다.
이들은 “그래, 다이어트는 항상 내일부터지”라며 자기 위안을 삼는다.
살면서 다이어트 해본 사람이라면 모두가 공감할 이 상황인데, MC들은 어떤 해결책을 내놓게 됐을까.
먼저 곽정은은 건강식으로 데이트 코스를 짜라고 조언했고, 김숙은 같이 다이어트로 맞대응하라는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김숙은 남자친구가 먼저 나서서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말하면 오히려 여자친구가 먼저 무너질 것이라고 귀띔해 웃음 섞인 공감을 얻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