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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팬 성추행 사과한 던말릭, “고소하겠다” 입장 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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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팬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사과했던 래퍼 던말릭(22. 문인섭)이 입장을 바꿨다.

 

(좌) 스포츠투데이/ (우) 던말릭 인스타그램

 

지난 13일 던말릭은 인스타그램에 “더 이상 억울한 단순 성범죄자로 남을 수 없어 이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자 최근 여성 두 분을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정보통신망법위반)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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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작성한 건 “소속레이블의 요청에 따라 부득이 성추행 사실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SNS를 통해 여고생 성추행을 고발하는 글이 올라온 후 던말릭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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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난달 22일 던말릭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과 아티스트라는 권력관계를 이용해 추행을 저질렀음을 인정한다.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사과문을 올린 바 있다.

 

던말릭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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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던말릭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여성 A씨, B씨와 나눴다는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입장을 번복했다.

던말릭은 장문의 글을 통해 “A씨는 트위터에 저와의 있었던 성관계를 적시하며 마치 제가 강제로 성관계를 요청했고, 이 때문에 관계 후에도 기분이 우울했다는 등의 부정적인 표현을 쓰며 저를 성범죄자인 것처럼 폭로했다”며 “그러나 A씨는 저와 동갑내기로서 서로 합의에 의해 정상적인 성관계를 가졌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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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성관계 직후 저와 주고받은 대화에서 A씨는 ‘우울했다’가 아니라 관계가 ‘좋았다’고 말했고, 다른 남자 분들과의 경험까지 거론하며 제가 잘한다고 칭찬하기도 했다”며 A씨와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던말릭 인스타그램

또한 “B씨 역시 저의 집에서 2박 3일간 머무르며 있었던 사적인 일들을 공개하며 마치 저로부터 강제로 추행을 당했고, 제가 무슨 인성적으로 큰 문제가 있으며, 위 일로 인하여 우울하고 눈물이 났다는 등의 부정적인 표현을 사용하며 마찬가지로 저를 악독한 성범죄자인 것처럼 폭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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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말릭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정상적인 합의에 의해 자신과 성관계를 맺고 스킨십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던말릭은 “두 사람은 제가 강제로 위 행위들을 강요한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는 글을 일방적으로 SNS에 게시했고,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서로 웃으면서 장난을 쳤던 말들을 본인에게 유리하게 전후사정 설명 없이 노골적으로 공개하며 마치 제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악의적으로 남겼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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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말릭 인스타그램

그리고 “이로 인하여 저는 전 국민에게 성범죄자로 낙인찍히게 되어 앞으로 음악활동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사실상 사망선고를 받게 됐다”며 억울한 심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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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올렸던 사과문에 대해서는 소속레이블과 요청이 있었고, “어린 나이에 처음으로 겪는 비난적인 여론에 정신적으로 크게 위축되어 사실과 다르게 성추행을 했다고 마지못해 인정했다”고 밝혔다.

던말릭은 “사유 불문하고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고 저를 믿었던 팬들과 지인분들에게 실망감을 안겨드려 죄송하다. 조금만 믿고 기다려달라. 묵묵히 수사에 임해 진실을 바로 잡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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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던말릭의 전 소속사인 데이즈얼라이브는 던말릭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반박에 나섰다.

데이즈얼라이브는 SNS를 통해 “처음 고발 트윗을 접한 2월 21일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그 결과 던말릭은 미성년자인 피해 호소인의 고발 내용을 모두 인정하며 자신이 책임지겠다는 말과 함께 퇴출에 동의했다. 이는 모두 기록으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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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면서 “이 내용을 접하고 큰 충격과 고통에 빠져 있을 피해 호소인들께 위로를 전한다. 우리는 지속적인 연대를 표하며, 관련한 2차 가해에 대해 단호히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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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처음 여고생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후 소속사 데이즈얼라이브는 SNS를 통해 던말릭을 소속사에서 퇴출했다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