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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아들 옆자리에서 3년째 학교 수업 듣는 ‘헬리콥터 맘’ 논란


중국의 한 여성이 자식의 학업을 위해 함께 수업을 듣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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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중학생인 아들과 함께 3년째 수업을 듣고 있는 이른바 ‘헬리콥터 맘’ 다이 지화 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다이 씨의 아들 샤오 화는 초등학교 때까지 우수한 성적을 보였지만, 중학교에 입학한 뒤 성적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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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 씨는 처음 아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그런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샤오 군의 선생님은 직접 수업에 참석해서 아들이 어떻게 공부하는지 지켜보는 건 어떻겠느냐고 조언했다.

이에 아들의 학교 수업을 참관한 다이 씨는 아들이 수업시간에 쉽게 산만해지는 것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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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 씨는 인터뷰를 통해 “나쁜 버릇을 고치는 것은 쉽지 않다. 또 선생님이 학생들을 항상 주시하고 있기 어렵다는 것도 알고 있다”며 “그래서 직접 학교로 가서 아들과 함께 수업을 듣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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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다이 씨는 지난 3년간 샤오 군과 함께 약 3,000번의 수업에 참석했다.

그는 매번 아들 옆자리에 앉아 함께 수업을 들으며 필기를 하고, 아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도왔다.

그 결과 샤오 군의 성적도 점점 향상됐다.

샤오 군은 “처음엔 엄마가 학교에 오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지금은 왜 그런 노력을 하는지 이해하고 있다”며 “성적이 올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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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학교 측은 학부모가 직접 교실에서 아이들의 수업이 진행되는 걸 보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이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전했다.

 

Sal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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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매체는 논평을 통해 “엄마의 사랑이 경계를 넘어섰다”며 “아이들에게 지나친 관심을 가지면 행복한 학생이 될 권리를 빼앗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쓰촨성 지역에서 교사로 재직 중인 왕 야오 씨는 “다이 씨의 경우를 따라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추가적인 압박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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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일부는 자식을 위한 희생이라며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학교와 다이 씨의 교육 방식이 옳다고 본다”며 “학생에겐 압박으로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시간이 지난 뒤 돌이켜보면 부모님의 노력에 감사할 것”이라고 했다.

다른 누리꾼도 “매우 가혹한 결정이다. 하지만 다이 씨는 옳은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자식 교육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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