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와 같이 유치원에 간 사이 친아빠에게 버림받은 한 소년의 안타까운 사연이 누리꾼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온라인 미디어 더 커버리지(The coverage)는 중국 저장 성에 사는 4살 시아오 롱(Xiao Rong)이 친아버지에게 무참하게 버려진 충격적인 사건을 보도했다.
더 커버리지의 보도에 따르면 시아오는 갓난아이 시절 어머니가 집을 나가 아빠와 단둘이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유치원에 등원했던 시아오는 모든 수업이 끝나고 평소와 똑같이 아빠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무려 3시간을 기다려도 아빠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었다. 불안함에 휩싸인 시아오는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시아오의 담임 교사인 루이(Looi)는 아빠에게 전화를 했지만 그는 전화를 받지 않았고, SNS를 통한 메시지에도 묵묵부답이었다.
불안하고 답답한 마음에 유치원 교사는 시아오를 데리고 집으로 향했지만, 대문은 굳게 잠겨 있었고 어떠한 인기척도 느껴지지 않았다.
교사는 설마 하는 마음에 평소보다 무거웠던 시아오의 가방을 확인했다. 가방 속에는 놀랍게도 겨울옷 등 시아오의 옷가지가 잔뜩 들어있었다.
그때야 아버지가 시아오를 유치원에 버렸다는 사실을 깨달은 교사는 우선 시아오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보살폈고, 곧 로 공안에 이 사건을 신고했다.
공안의 도움으로 겨우 연락이 닿은 시아오의 친엄마는 “과거 남편에게 매일 가정폭력을 당했었다. 이제 더 이상 마주치고 싶지도 아들을 책임지고 싶지도 않으니 연락하지 말라 “고 답했다.
며칠 뒤 끈질긴 공안의 추적으로 아빠를 찾을 수 있었다.
아빠는 시아오를 찾으러 유치원으로 가겠다는 말을 남겼지만 끝내 아빠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 사건을 보도한 더 커버리지에 따르면 “시아오는 현재 보살펴 줄 사람이 없어 8일째 유치원 교사와 함께 지내고 있다”며 “이 어린아이는 엄마와 아빠에게 버림받는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을 경험했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어떠한 아이도 이런 슬픔을 겪게 해서는 안된다”며 “자신의 자식을 책임지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들은 부모가 될 자격이 없다”며 글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