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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연습생 때 40억 투자해 ‘7년 만에 800억’ 번 투자전문가


세계적인 아이돌로 부상한 그룹 방탄소년단이 이름도 없었을 시절, 가능성 만을 믿고 투자해 수십 배의 차익을 거둔 기업이 있어 화제다.

지난 21일 중앙일보는 방탄소년단 기획사의 투자를 이끈 김중동 SV인베스트먼트 상무의 인터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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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4월에 세워진 벤처케피탈 업체 SV인베스트먼트는 설립 12년 만에 1백여개의 동종 업체 중 12위에 오르게 됐다.

이렇게 빠른 성장을 할 수 있었던 데에는 방탄소년단의 역할이 크다고 한다.

 

연합뉴스

매체에 따르면 김중동 상무는 2011년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처음 알게 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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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K팝 시장이 호황을 이루면서 김 상무는 경쟁력 있는 기획사를 찾아다녔고, 그렇게 발견한 곳이 방시혁 대표가 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때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한참 데뷔를 준비하고 있던 연습생들의 모습이었다.

가시적인 성과는 없었지만 김 상무는 주변을 수소문해 방 대표와 연습생들에 대한 정보를 얻었고, 이들의 가능성을 엿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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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유명 작곡가나 안무가를 데려와 기획부동산처럼 아이돌을 찍어내는 곳이 아니라 여러 전문가들을 영입해 함께 커가는 시스템에서 신뢰를 느끼게 됐다고 한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이후 SV인베스트먼트는 2012년 빅히트에 초기 자금 40억원을 과감하게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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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금까지 회수한 누적 수익은 20배 이상(추정·예상 회수액 포함), 최소 800억원이라고 한다.

김 상무는 이 공로를 인정받아 더벨과 한국벤처캐피털협회가 주최하는 2018 한국 벤처캐피탈 대상 시상식에서 문화콘텐츠 부문 최우수 심사역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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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엔터테인먼트

평소에도 문화콘텐츠에 관심이 많았다고 밝힌 김 상무는 수상 소감을 통해 해당 산업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투자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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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방탄소년단을 배출해낸 빅히트는 지난 2017년 매출액 924억, 영업이익 325억, 당기순이익 246억 등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