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업무를 위해 모니터를 들여다 보고 있으면 금방 눈이 건조해져 뻑뻑한 느낌이 든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 눈물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성분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인공 눈물을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눈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과거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인공 눈물을 사용하다 백내장에 걸린 청년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홍콩에 살고 있는 이 청년은 일본 여행 중 처음으로 인공 눈물을 접하게 됐다.
인공 눈물을 사용한 후 즉각적으로 안구 건조 증상이 나아지는 것을 경험한 후 그는 인공 눈물을 수시로 사용했다.
그러나 그가 구매한 인공 눈물은 스테로이드와 혈관수축제 등의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 제품이었다.
그는 이러한 성분을 확인하지 않은 채 인공 눈물을 사용한 것이다.
이 청년은 눈이 뿌옇게 보이는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고, 결국 백내장을 진단받았다고 한다.
백내장이란 눈의 수정체가 혼탁해져 빛을 제대로 통과시키지 못하게 되는 질병으로, 앞이 뿌옇게 보이는 게 주요 증상이며 주로 노인에게서 발병된다.
그러나 스테로이드 등의 보존제가 든 인공 눈물을 장기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젊은 세대도 얼마든지 백내장에 걸릴 수 있다.
스테로이드 외에도 유의해야 하는 성분이 있는데, 바로 향균 작용을 하는 ‘벤잘코니움’이라는 성분이다.
이는 독성이 높아 장기 사용시 각막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있다.
전문가들은 “인공 눈물은 안구 건조증의 근본적인 치료법이 아니기 때문에, 안구 건조 증상을 느끼면 병원을 찾아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