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20~30대는 오냐오냐 자란 세대라고 생각한다“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는 ‘지금 2030이 제일 힘든 세대라고 생각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고 전했다.
해당 글에는 23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는 등 아직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작성자 A씨는 글에서 “거두절미하고 ‘오냐오냐’ 자란 (2030) 세대가 온실 밖에 나와 보니 죽을 거 같이 느끼는 거, 즉 어리광(이다)”라며 서두를 시작했다고 한다.
자신이 1980년생이라 밝힌 A씨는 “(당시엔) 유년 시절 대부분 (사람들)이 방 하나인 집에 살았다”라며 “우리 집이 가난했냐면 그것도 아니다. 반 50명 중 20~30명은 비슷한 환경이었다”라고 전했으며 A씨는 IMF로 경제가 어수선하던 시절 20평대 후반의 집에 살았으며, 자신만의 방을 써본 건 고등학교 3학년 때였다고 전했다.
당시 ‘국립대 아니면 군대’라는 유행어가 있을 정도로 사회 전반적으로 힘들던 시기였다고 회상한 A씨는 “이때까지 여행 같은 거 못 다녔다. 방학은 일주일이고, 매일 7시 30분까지 등교해 밤 11까지 야자 하던 시절이다. 시간도 돈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2008년 취업 후 지금까지 느낀 건 ‘노동법이란 게 있었구나’다”라며 “이걸 못 느끼는 세대는 어려운 세대인지 아닌지 논할 자격조차 안 된다”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이 같은 글에 누리꾼들은 “전형적인 꼰대다”, “지금 청년들 정신머리 IMF 시절에 던져두면 못 버틴다.
너희들은 업혀가다 내려서 걸으라고 하니 징징대는 찡얼이들”, “꼰대일순 있지만 조금만 깊은 이야기를 하려고 하면 꼰대란 반응”, “20대 힘들 수 있지.하지만 현재 10~80세까지 나열했을 때 20대가 가장 힘든 시기를 겪은 세대는 아니다”, “이건 진짜 인정” 등 다양한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한편, 지난 2015년에는 취업시장 신조어 ‘N포 세대’가 등장했으며 N포 세대는 어려운 사회적 상황으로 인해 취업이나 결혼 등 여러 가지를 포기해야 하는 청년 세대의 현실을 함축한 말로 현재까지 통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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