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담배를 피우는 야생 코끼리의 모습이 포착돼 야생동물 전문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숲 속에서 코끼리 한 마리가 입에서 연기를 내뿜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야생 코끼리 한 마리가 나무 뒤에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코를 입안에 넣은 채 입을 오물거리던 코끼리가 돌연 흰 연기를 뿜어냈다.
주변은 흰 연기로 자욱해지고, 이윽고 또 한번 입을 오물거린 후 연기를 뿜어내는 코끼리의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은 지난 2016년 4월 인도 카르나타카주에 있는 한 국립공원에서 야생동물 전문가 비나이 쿠마르(Vinay Kumar)가 촬영했다.
비나이 쿠마르는 최근 온라인에 해당 영상을 공개했고, 야생 코끼리가 스스로 담배를 피우는 이 영상은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직접 이 모습을 촬영한 비나이 쿠마르는 “야생에 있던 코끼리가 불이 붙어있던 숯덩이를 입에 물고 뻐끔뻐끔 담배처럼 피웠다”고 당시 모습에 대해 설명했다.
이를 본 야생동물보존협회(WCS) 관계자들은 전례가 없는 현상에 놀라면서도 “숯에는 동물의 면역력과 자연 치유력을 높이는 성분이 들어 있다”라며 “아마도 자연적으로 발생한 불길이나 도깨비불로 숯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끼리가 본능적으로 숯을 입에 물고 이런 행동을 보인 것으로 추측된다”고 덧붙였다.
믿기 어려운 장면을 아래의 영상을 통해 확인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