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래퍼 ‘식스나인’이 국내 아이돌 그룹 ‘위너’의 노래를 표절한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11월 데뷔한 래퍼 식스나인은 데뷔싱글 ‘GUMMO’로 빌보드 차트 핫 100에 오르며 핫루키로 떠올랐다.
지난 17일 식스나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작업 중인 곡이라며 한 영상을 업로드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식스나인이 리듬을 타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담겨 있는데, 이 곡이 문제가 됐다.
위너의 ‘아일랜드’와 비트가 매우 흡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식스나인은 해당 곡의 비트를 자신이 만들었다고 주장했고, 위너의 팬들과 케이팝을 좋아하는 누리꾼들은 식스나인의 SNS를 통해 이를 지적했다.
결국 식스나인은 자신의 게시물을 내렸다. 하지만 다음날인 18일 자신의 유튜브 페이지에 문제의 곡을 다시 업로드 했다.
‘노바디(클로저)’라는 제목으로 올리온 해당 곡을 접한 네티즌들에게 크게 비난했다.
‘싫어요’ 수도 순식간에 올라가자 결국 식스나인은 23일 제목을 수정했다.
‘클로저’였던 부제를 ‘아일랜드 리믹스’라고 변경했지만 원작자인 위너에 대한 언급은 없어 케이팝을 모르는 사람들은 아일랜드가 위너의 곡인지 알 수 없다.
현재는 영상의 제목이 ‘위너 아일랜드 (케이팝) 리믹스’로 수정되었으나 여전히 식스나인 측은 어떠한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