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는 냄새 때문에 부끄럽고 창피하다고 인식되지만 우리 모두가 매일같이 경험하는 자연스러운 생체의 기능이다.
인간은 하루에 평균 500ml의 방귀를 14번으로 나눠 배출하는데, 가끔 이보다 더 많은 양의 방귀를 배출하기도 한다.
영국 일간 더미러는 내과 의사이자 미국 소화기내과 대학에서 가르치고 있는 파트리샤 레이몬드 교수와 함께 어떠한 날에 갑자기 방귀를 자주 끼게 되는지에 대해 소개했다.
1. 기내 방귀
비행기 안에서 방귀를 더 자주 끼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챈 적이 있는가?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도가 높을수록 우리 몸속에 있는 가스가 팽창한다.
이에 따라 복부가 팽창하고 속이 부글거리게 된다. 밀폐되어있고 사람들이 밀집된 기내에서 모두에게 이런 일이 벌어진다고 생각하면 웃지만은 못할 이야기일 것이다.
2. 건강한 식습관
우리가 먹는 음식이 전부 소화되는 것이 아니라 소장이 흡수하지 못하는 것들은 대장으로 보내져 찌꺼기로 만들어진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과일, 채소, 곡물 같이 건강한 음식이 방귀를 가장 냄새나게 만든다고 한다.
양파,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양배추 등은 라피노오스라는 탄수화물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는 소장과 위가 모두 흡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3. 꽉 찬 공기
방귀에는 두 가지 ‘원천’이 있다. 하나는 대장에서 생성되는 가스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가 삼키는 공기이다.
따라서 공기를 많이 삼키는 사람은 방귀 냄새가 고약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 대장에서 생성되는 가스가 주로 소리는 없지만 냄새가 지독한 방귀를 만든다.
4. 흡수
방귀 냄새가 불쾌하다면, 몸이 영양소를 잘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우리는 여러 음식에 각자 다른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가장 흔하고 공통된 반응은 젖당이 되는 탄수화물에 있는 설탕에서 비롯된다.
5. 더욱 심각한 것
방귀의 양과 ‘질’은 매일 다르다. 하지만 레이몬드 교수는 만약 방귀가 고통스럽다거나 방귀와 함께 만성적인 설사나 변비가 걸린다면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고 말한다.
냄새가 심하게 독한 방귀도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나 만성 소화 장애증의 증상일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