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부산에 있는 ○○고등학교 나왔어? 그럼 바닷가 진짜 많이 갔겠다”
다들 한두 번쯤 유사한 경험이 있을 터다.
출신을 밝히는 순간 상대방이 해당 지역에 대해 가지고 있는 전형적인 이미지를 나에게 덧씌우려는 모습들 말이다.
좋은 것들만 있다면 큰 문제될 리 없으나 종종 비하나 폄하로 들릴 수 있는 고정적인 모습들에 비교되는 경우가 있어 해당 지역 사람들에 상처를 줄 수도 있다.
출신을 밝혔을 때 지역별로 듣게 되는 ‘지겨운 말’을 모아봤다.
1. 부산- “진짜 돼지국밥 매일 먹어?”, “부산은 진짜 깜빡이 안 켜?”
2. 강원- “감자를 화폐 대신해서 쓴다는 게 사실이야?”, “소고기가 그렇게 싸다며”
3. 제주도- “귤 진짜 많이 먹었겠다”. “어머니가 해녀시냐?”
4. 전주- “초코파이 좀 사와라”, “비빔밥 레시피 좀 공유해주라”
5. 여수- “여~수 밤~바다~”
6. 대구- “여름에 본네트 위에서 계란후라이 해먹는다며?”, “대구는 얼마나 더워?”
7. 경주- “소풍을 무덤으로 간다며?”, “땅만 파면 유적지라 건물이 얼마 없다던데?”
8. 안동- “오~ 너네 집도 양반가문이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