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사들의 엄격한 승무원 복장 규정이 점점 변화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 항공사의 여성 승무원 복장 및 용모 규정에 따르면 유니폼은 치마만 있고 안경을 착용할 수 없다고 한다.
또한 ‘쪽진 머리에 실핀은 2개까지’, ‘매니큐어는 반드시 바르고 손톱 길이 3mm 유지’ 등 지나치게 엄격한 규정들도 눈에 띈다.
국내 항공사들은 그동안 여성 승무원의 복장과 용모 규정을 엄격히 제한해왔다.
이렇게 과도하게 엄격한 규정은 승무원들에게 부담을 주고 업무를 할 때도 크고 작은 불편함을 초래했다.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여러 항공사들이 최근 객실 승무원 서비스 규정을 일부 변경해 승무원들의 불편함을 덜고 보다 편안한 근무 환경을 제공했다.
1. 제주항공
제주항공은 기존에 없던 안경착용 허용을 추가하고, 파손에 대비해서 여분의 안경 혹은 콘택트렌즈를 소지하도록 했다.
손톱 관리에 대해서는 단색의 네일 아트만이 가능했으나, 과한 큐빅이나 스톤 아트를 제외한 모든 색의 네일 아트가 가능하도록 수정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참아가며 하는 서비스 보다는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즐겁고 행복한 상태에서 하는 객실 서비스가 승객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2. 티웨이 항공
티웨이항공은 오는 8일부터 객실 승무원들의 머리 스타일 규정을 없앤다
승무원들은 염색과 펌은 물론, 반드시 머리를 묶거나 단발머리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
티웨이항공 측은 “승무원들이 머리 스타일 등 겉모습에 치중하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승객 안전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3. 아시아나 항공
승무원들 모자 착용의 불편함을 호소하자 아시아나 항공은 캐빈 승무원의 모자 착용 규정과 두발 규정을 완화했다.
그동안 아시아나 항공 승무원들은 공항 이동 시 모자를 반드시 착용해야 했으나, 변경 후부터는 큰 행사가 있을 때만 착용한다.
또한 쪽진 머리 대신 단발머리도 허용하는 규정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