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YAN’은 배달원과 바람이 난 여자친구에게 이별 통보를 받은 남성 A씨의 사연을 전해 화제가 되고 있다.
A씨는 여자친구 B씨와 3년 동안 행복한 커플로 지내왔다.
다른 연인들이 수십번 싸울 동안 두 사람은 작은 갈등조차 없었을 정도였는데, 얼마 전부터 여자친구 B씨가 변하기 시작했다.
요리를 좋아해 매번 집밥을 해 먹던 B씨가 어느 날 힘들다며 배달음식을 시키기 시작하더니 그 후부터는 매일 배달음식만 먹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데이트 중 대화에 집중하던 여자친구는 누군가와 연락을 하는 듯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모습 또한 보였다.
어떤 날에는 밥을 먹던 중 급한 전화라며 자리를 비운 뒤 약 30분이 지난 후 돌아온 적도 있어 둘 사이의 갈등이 커져갔다.
그런데 하루는 A씨가 폭발할 만한 일이 일어났다.
쉬는 날 여자친구 집에 깜짝 방문한 A씨는 충격적인 장면을 보고 주방을 향해 돌진한 그의 앞에 상의 탈의를 한 채 바지만 입고 요리를 하는 남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의 얼굴을 확인한 A씨는 크게 놀랐다. 애냐하면 남성은 B씨의 집에 음식을 배달하던 배달원이었기 때문이다.
방에서 나온 B씨는 A씨를 발견한 뒤에도 “뭐야? 일 안 갔어?”라며 태연한 모습을 보여 A씨를 더욱 분노케 할 수 밖에 없었다.
이게 무슨 일이야? 이게 다 뭐야?”라고 묻는 A씨의 말에 B씨와 배달원은 꿀 먹은 벙어리처럼 우두커니 서 있어 화를 돋구었다.
A씨는 B씨의 집에서 뛰쳐나와 집에 돌아간 후 문자로 이별 통보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얼마 후 다시 A씨와 만난 B씨는 “미안해. 금방 말하려 했는데 말 못 했어. 그래. 여기서 그만하자 너보다 나는 그 사람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라며 황당한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배달원과 3개월 전부터 알게 됐으며 서로 첫눈에 반해 문자를 주고받다 친구가 됐고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설명해 충격을 안겼다.
[저작권자 VONVON/ 무단복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반 시 법적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