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대머리가 되어서 돌아온 이유.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이가 대머리가 되었어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되어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7살 아들을 둔 엄마 A씨는 “저희 시댁에서는 손주한테 많이 집착합니다. 일주일에 영상통화 5번은 기본, 감기라도 걸리면 시댁 지역 병원은 다 들리셔서 약을 지어 보내십니다. 예뻐하시는 거 말고는 별 다른 터치는 없으셔서 잘 지내고 있었는데… 문제가 생겼어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명절이 지난 지 2주도 채 되지 않았지만 시댁에서 아들을 또 다시 보고 싶어했고 계속되는 요구에 결국 시댁에 다시 다녀오기로 했다.

 

그런데 어느 날 아이는 시아버지와 함께 과자 먹는다며 집 앞 슈퍼에 나섰는데 과자를 사온다는 아이와 시아버지는 한참이 지나도 오지 않았다.

그런데 멀리서 아들의 우는 소리가 들려서 뛰쳐나갔는데 아들이 대머리가 되어있었다.

 

아이는 울면서 엄마를 불렀고 이에 아버님께 무슨 일이 있었냐고 여쭤봤지만 아버님은 대답을 하시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입을 뗀 아버님은 “내 생각에는 00이는 긴 머리보다 짧은 스포츠 머리가 어울린다고 생각한다”며 사실은 슈퍼를 핑계로 미용실을 갔던 것이다.

 

시아버지는 미용실에 가서 해병대 머리를 부탁했는데 아이의 곱슬거리는 파마 머리 때문에 스타일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고 결국 빡빡 밀어버린 것이다.

 

현재 아이는 이틀째 집밖에 나가는 것조차 싫어하고 있다. 어린이집 역시 거부하고 있는 상황으로 A씨는 “어쩌면 좋을까요. 시댁이랑 관계는 둘째고 아들이 너무 싫어요. 하루종일 울고 밥도 안 먹으려고 하고 어린이집도 안 간다고 하고”라며 “머리 길 때까지 안 나갈 수도 없잖아요. 미치겠어요. 진짜”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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