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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ies: 국제이슈

70년 된 낡은 마네킹의 정체가 밝혀지고… 끔찍한 사실에 ‘경악’


※ 이 기사에는 사람에 따라 다소 혐오감을 주는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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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무관한
사진 / gettyimagesbank

‘100만 불의 사나이’를 촬영하는 중 마네킹이 부러졌다. 그 이후 들려오는 찢어지는 비명소리에 사람들은 경악하고 말았다.

1976년 12월 미국 퀸즈파크 공원에서 인기 드라마였던 ‘600만 불의 사나이’ 촬영을 위해 소품용 마네킹을 준비하고 있었다.

촬영 스태프 중 한 사람이 해당 마네킹을 옮기다 실수로 바닥에 떨어트렸고, 마네킹의 팔이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러진 팔을 유심히 바라보던 스태프는 관절 부위가 다른 마네킹과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경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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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마네킹이라면 관절 부분을 이어주는 홈이 있기 마련인데, 이 마네킹은 실제 사람처럼 뼈가 보였던 것이다. 촬영 스태프는 이상함을 느끼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유투브 캡쳐

경찰 조사 결과, 해당 마네킹은 사람의 미라로 판정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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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네킹으로 사용됐던 미라의 신원은 1900년대 열차 강도 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의해 사살당했던 엘머 맥커디(Elmer McCurdy)로 밝혀졌다.

대체 엘머 맥커디는 누구이며, 왜 그의 시체는 밀랍인형으로 전시되어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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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캡쳐

1880년 1월 1일 미국 워싱턴 D.C의 한 미혼모 밑에서 태어난 맥커디는 돈을 벌기 위해 친구와 함께 강도 행각을 벌였던 희대의 강도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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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강도로 공개수배 중이던 그는 어느 작은 목장에 몸을 숨겼고, 술에 취해 잠든 사이 경찰에게 발각되어 총에 맞아 숨지게 된다.

사후 맥 커비의 가족들은 부끄럽다는 이유로 그의 시체를 찾아가지 않았고, 그의 시신은 결국 장의사가 떠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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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캡쳐

그러던 어느 날, 장의사에게 패터슨 형제가 찾아왔다. 그들은 자신들이 맥커디의 친척이라고 주장하였고, 장의사는 골칫덩이였던 맥커디의 스체를 그들에게 넘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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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들은 친척이 아닌 맥커디가강도행각을 통해 유명해진 것을 이용해 돈을 벌려 한 사기꾼들이었다.

그들에 의해 맥커디의 시신은 밀랍 형태로 박제화 됐고, 무려 65년간 박물관, 카니발, 유령의 집 등에 판매됐다. 놀라운 사실은 사람들이 그의 시신을 그저 마네킹인 줄로만 알고 그의 입과 눈에 동전이나 티켓을 넣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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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캡쳐

그렇게 수십 년을 떠돌아다니던 그의 시신은 결국 드라마 촬영 소품으로 전락했고, 촬영 스태프의 실수로 인하여 그가 진짜 사람이라는 게 밝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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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시 결과 마네킹이 엘머 맥커디의 시신으로 확인됐고, 1977년 4월 22일 그의 시신은 비로소 땅에 묻히게 된다.

경찰은 맥커디의 시신이 더 이상 장삿거리로 전락하지 않게 콘크리트를 부어 작은 무덤을 만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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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캡쳐

이 놀라운 이야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죽고 나서 수십 년간 돈벌이로 이용되다니 안타깝다”, “강도짓을 하고 다녔던 죗값을 충분히 치른 만큼 이제는 그가 편히 잠들었으면 한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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