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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아들 ‘수술비’ 감당 못해 가족 버리고 떠난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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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살의 아버지는 그의 젊은 아내와 뇌종양을 앓고 있는 생후 9개월의 어린 아들을 두고 홀연히 자취를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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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중국 광시 광족 자치구 출신의 여성 허 시아오홍(He Xiaohong, 20)의 안타까운 사연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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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는 현재 남편 없이 혼자서 생명이 위독할 정도로 심각한 뇌종양을 앓는 9개월 아들 센센(Sen sen)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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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부 광시 출신의 허와 95년생 그의 남편은 지난 9월 아들을 출산했다. 그러나 센센이 생후 3개월이 되었을 때, 부부는 의사로부터 청천벽력같은 말을 들어야만 했다. 바로 아기가 뇌종양을 앓고 있다는 것이었다.

센센은 첫 번째 수술을 받았지만 회복되지 않았고, 오히려 뇌 속 체류 축적으로 얼굴이 부풀어 올랐다. 허는 센이 차도가 없자 상하이에 있는 어린이 전문 종합병원에 데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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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에서 센센은 두 차례 더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의사는 “수술을 다시 해야 한다. 사망할 위험이 크지만 성공한다면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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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는 센센을 잃을 수도 있었지만 수술을 하기로 어렵게 결심했다. 그러나 남편은 센센의 수술을 앞두고 “음식을 사러 나가겠다”고 한 뒤 종적을 감췄다.

허는 “남편, 시아버지, 시어머니 모두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여러 차례 이어진 수술과 입원 치료 때문에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저축은 다 써버렸고, 돈을 빌릴 수도 없었다. 남편은 이런 것들이 버거워 나를 떠났을 것”이라고 슬픈 심경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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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는 현재 혼자서 아들 센센을 24시간 간호하며 보살피고 있다. 허는 아빠가 사라졌을지라도 아이를 끝까지 보살피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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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허와 센센의 이야기가 언론을 통해 중국 전역에 알려지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얻었다. 중국 시민들은 어린 엄마와 아들을 돕는 모금 활동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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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이 시작된 뒤 단 4시간 여 만에 총 70만 6천 위안(한화 약 1억 1,770만 원)이 모이며 시민들은 허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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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줘서 너무 놀랐고 감사하다”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센센을 끝까지 사랑하고 책임지는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