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미디어 엘리트리더스에서 사람들이 던진 폭죽을 먹이로 착각하고 삼켜버린 북극곰이 눈이 쌓인 언덕 위에서 피를 토하면서 죽어가는 모습을 전했다.
그리고 폭죽을 던진 사람들은 단지 ‘재밌어서’라고 그 이유를 밝혀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사람들이 단순히 자신의 재미를 위해 던진 폭죽에 북극곰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러시아 동부 우랑겔(Wrangel)의 한 군사 지역에서 근무하는 한 요리사는 동네 부근에 자주 등장하는 북극곰에게 요리를 하고 남은 음식을 조금씩 건넸다고 한다.
먹을 것이 부족했던 북극곰들은 가끔 인근 마을이나 군부대로 내려와 버려진 음식 찌꺼기를 먹었는데, 그를 안타깝게 여긴 요리사가 먹이를 제공해주었던 것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주방에서 기분나빴던 일이 있었던 그 요리사는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북극곰들에게 장난을 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그는 부대 안에 있던 폭죽을 가지고 “이걸로 북극곰에게 장난을 치면 재밌겠다.”라고 생각했다.
그 요리사는 여느때 처럼 먹이로 북극곰을 유인했다. 그날도 역시 배가 많이 고팠던 북극곰은 요리사의 유인에 따라갈 수 밖에 없었고, 요리사가 던진 폭죽을 받아먹게 된 것이다.
북극곰은 여느때처럼 요리사가 맛있는 먹이를 던져주는 줄 알고 폭죽을 덥석 삼켜버렸다.
하지만, 그가 준것은 맛있는 먹이가 아닌 무서운 폭죽이었던 것이다. 폭죽을 삼켜버린 북극곰은 눈밭에서 고통으로 몸부림을 쳤다. 요리사가 던졌던 폭죽이 입안에서 ‘빵’하고 터져버린 것이었다.
북극곰은 그만 고통을 주체하지 못하고 코와 입에서 피를 토하고, 괴성을 질렀다. 그 안타까운 모습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북극곰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시작하였다.
피를 토하며 포효하는 북극곰에게 가까이갈 수 없던 사람들이 그 현장을 영상으로 남겨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것이다.
영상이 공개되자마자, 요리사의 폭죽 북극곰 난사사건은 일파만파 커지며 논란거리가 되었다.
북극곰에게 폭죽을 던진 요리사는 곧장 현지 경찰에게 체포됐다.
그러나 요리사는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심지어 “곰이 나를 위협해 폭죽을 던져 위기를 모면하려 한 것뿐이다”라고 거짓 발언을 하기도 하였다.
조사 결과 그의 주장은 모두 거짓으로 밝혀졌고, 재판을 통해 그 요리사 남성에게 동물 학대 혐의를 적용해 징역 7년형을 선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현지 매체인 라이프뉴스(Lifenews)는 북극곰의 생사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그 정도 고통을 이겨내고는 살아나기 힘들었을 것이고 아마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고 전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