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튜브 채널 ‘Facts Box’는 100년 전에 죽어 미라가 된 아이 로잘리아 롬바르도(Rosalia Lombardo)가 마치 살아있는 사람처럼 눈을 깜빡이는 모습이 포착되었다고 전했다.
로잘리아는 1918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태어날 때부터 몸이 너무 약해 두 살 생일을 맞기도 전에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사랑하는 딸의 죽음에 비통해 하던 로잘리아의 아빠는 시체 박제사 알프레도 사라피아(Alfredo Salafia)를 찾아 딸의 모습을 영원히 보존하고자 했다.
처음엔 부탁을 거절했지만 알프레도는 결국 로잘리아에게 약물을 주사했고, 로잘리아는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카푸친 프란시스코 수도회 지하 납골당에 안치되었다.
알프레도가 주사한 약물 때문인지 로잘리아의 시체는 다른 미라들과 달리 100년의 시간 동안 거의 흐트러지지 않고 생전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처음에는 이렇게 완벽히 보존된 미라의 비밀이 무엇인지 밝혀지지 않았으나 한 학자에 의해 알프레도의 회고록이 발견되며 비밀의 실마리를 알아낼 수 있었다.
회고록에 따르면 그는 로잘리아의 몸에 포르말린, 알코올, 글리세린, 살리실산, 아연염을 주사했는데, 이 중 아연염이 로잘리아의 몸을 석화시켜 부패하지 않게 만든 것이다.
놀라운 보존 상태로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로잘리아는 2016년 또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바로 로잘리아가 눈을 깜빡이는 모습이 포착되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광경에 놀라워했으나 전문가들은 착시현상이라고 결론지었다.
낮 동안 태양이 이동하며 변화하는 빛이 창을 통해 걸러지면서 그러한 현상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아무리 봐도 눈을 깜빡이는 것 같다”, “너무 보존이 잘 되어 있어서 이런 착시현상이 일어나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