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의 압도적인 사랑과 지지를 바탕으로,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행사하는 이들이 있다.
국내에서는 물론이고 세계적 스케일에서 보아도 대단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이다.
성취에 멈추지 않고 ‘까도까도 미담만’인 그들의 이야기, 대한민국 영구 ‘까방권’ 소유자 5인을 소개한다.
#1. 아주대 의과대학 이국종 교수
‘아덴만 작전’에서 총상을 입은 석해균 선장을 살린 의사로 유명해진 이국종 교수는 인기 의학 드라마 ‘골든타임’ 및 ‘낭만닥터 김사부’의 실제 모델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지난 2011년,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총상을 입어 응급 환자가 된 석해균 선장은, 한시가 급한 와중에 이송비용의 문제로 한국으로의 이송이 지연되고 있었다.
당시 이 교수는 ‘4억 4천만 원’에 달하는 이송비를 자신이 낼테니 우선 이송을 하라고 지시했다.
2013년 7개월간 만 환자를 구하려 그가 동원한 자비만 8억 원에 달해 의료체계가 지적받기도 했다.
최근 공동경비구역(JSA) 귀순 시도 중 총상을 입은 북한 병사를 살려내면서 외상센터 지원이 필요하다는 그의 호소에 ‘대국민 청원’까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 방송인 유재석
한국 사람이라면 유재석 관련 미담은 하나는 꼭 들어 봤을 것이다.
오랜 기간 ‘국민 MC’의 위치에 있으면서도 유재석은 마음씨 깊은 인품을 유지해 나갔다.
최근 그의 미담으로 꼽히는 것은 포항 지진 피해 주민들에게 5천만 원의 성금을 전달한 것이 있다.
이같은 경우도 유재석이 언론 보도 등을 꺼려 관계자들에 의해 뒤늦게 알려졌다.
#3. 피겨스케이터 김연아
‘피겨 여왕’이라 불리는 김연아는 은퇴 3년 차가 접어드는 현재에도 현역 선수들을 제치고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스포츠 스타’ 1위에 올랐다.
너무나도 열악해 ‘피겨의 볼모지’라 불릴 정도인 한국의 환경에서 올림픽 금메달 뿐 아니라 세계적인 선수로 족적을 남긴 선수다.
특히 내년에 열릴 ‘평창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게 된 주역이자, 이 올림픽을 위해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김연아는 최근 제72차 UN 총회에서 ‘올림픽 휴전결의안’을 채택하기 위한 연설에서 평창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해, 세계 평화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직접 힘주어 말하기도 했다.
해당 휴전결의안은 올림픽 개막 7일 전부터 패럴림픽 폐막 7일 후까지 상호간의 모든 적대 행위를 일시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의 평창 올림픽 휴전 결의안은 만장일치로 채택돼 김연아의 영향력을 한번 더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4. 축구선수 박지성
‘영원한 캡틴’ 박지성은 현역 시절 후반이 되어도 줄어들지 않는 활동량으로 ‘세 개의 폐’라는 별명을 달고 있다.
비유럽국가 선수 최초 및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최고 명문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구단 공식 7번째 홍보대사로 선정, 맨체스터의 얼굴로 인정받게 됐다.
홍보대사에 뽑히게 되면 맨체스터의 얼굴로 연간 10차례 이상의 행사 참여, 연봉 1억 5천만 원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리는 데 영국 내 자국 선수들도 선정되기 어렵다 못해 전 세계의 축구 선수들이 한번쯤 되어 보고 싶은 꿈인 자리이다.
현재 박지성은 공식 은퇴 후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의 자리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은퇴란 없는 ‘영원한 캡틴’이자 한국 축구 사상 최고의 레전드로 새겨져 있다.
#5. 오뚜기 대표이사 회장 함영준
‘갓뚜기’를 건설한 故 함태호 회장의 장남인 오뚜기 회장 함영준은 선친의 윤리경영 및 ‘비정규직 0’의 경영철학을 오랜 기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상속세의 경우, 상속법 그대로 전체 자산의 절반에 해당하는 1500억원대의 상속세를 5년 간 분할납부하겠다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상속세를 줄이려 하청 일감몰아주기, 재단 설립, 미성년자 증여 등 온갖 편법을 동원하는 다른 재벌가들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그가 이끌고 있는 기업 ‘오뚜기’는 중견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국내 대기업들과 나란히 한 자리에 청와대 초청을 받아 이슈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