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멸망의 날은 영화에 자주 사용되는 소재이자 우리가 살면서 한번쯤 생각해 봤을 만한 주제이다.
인류가 멸망한다면 그 원인으로 전염병, 핵무기, 전쟁 등을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일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이와 관련하여 최근 영국의 한 교육지가 인류에게 최대의 위협이 될 요인들에 대해 과학, 의학, 경제학 각각의 ‘노벨상 수상자’ 50명에게 물어보았다.
50명의 노벨상 수상자들은 인류 최대의 위협으로 어떤 것들을 꼽았는지 알아보자.
11위 페이스북
노벨상 수상자 중 한 명은 ‘페이스북’은 약 20억명의 개인 정보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인류에 크게 위협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개인 정보가 악용될 경우 개인 정보 노출이나 악성 애플리케이션 감염 등을 비롯하여 심각한 보안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10위 마약
요즘은 마약을 인터넷이나 SNS를 통해 쉽게 구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일명 좀비마약인 ‘스파이스’와 관련된 문제가 불거진 적이 있고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만 4천명의 마약류 사범을 검거하기도 했다.
이 밖의 여러 위험한 이유들을 들어 한 노벨상 수상자가 인류 멸망의 원인으로 마약을 들었다고 한다.
9위 AI(인공지능)
2명의 노벨상 수상자는 AI(인공지능)가 인류의 종말을 가져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도 AI를 규제할 통제 수단이 기술의 발달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며 ‘규정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또 테슬라의 최고 경영자인 엘론 머스크도 AI의 위험성에 대해 호소한 바가 있다.
8위 불평등
노벨상 수상자 2명은 빈부격차에 따른 불평등이 인류에 있어 최대의 위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책 ’21세기의 자본’의 저자 토마 피케티(프랑스 경제학자)는 경제 시스템이 크게 바뀌지 않는다면 빈부격차가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일부 전문가들도 빈부격차의 확대는 무질서를 확대하고 전쟁까지도 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7위 테러리즘
노벨상 수상자 3명이 꼽은 인류 멸망의 원인은 테러리즘이다.
IS의 계속되는 테러는 전 세계에 공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핵무기나 생화학무기를 갖게 될 경우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6위 진실의 왜곡
노벨상 수상자 3명은 ‘가짜 뉴스’가 인류 최대의 위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짜 정보가 담긴 뉴스를 의미하는 ‘가짜 뉴스’는 대중을 혼란스럽게 만들기 때문이다.
5위 무능한 세계 지도자
무식한 지도자가 인류를 멸망시킬 것이라고 3명의 노벨상 수상자들이 말했다.
이들은 지도자가 인류의 진정한 위협에 대해 잘못된 판단을 내리면 끔찍한 미래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미국 대선 때 단지 표를 얻기 위해 인종차별 발언을 서슴지 않았으며 멕시코의 장벽 설치 등과 같은 공약을 내걸은 바 있다.
4위 인간의 나쁜 심성
노벨상 수상자 4명은 인간의 나쁜 심성이 인류를 위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심, 인간성 상실, 불성실 등과 같은 인간의 부정적 심성이 비극으로 이어질 것을 경계했다.
3위 전염병
전염병이나 질병이 인류를 멸망시킬 것이라고 한 노벨상 수상자의 수는 4명이다.
14세기에 대유행했던 흑사병과 같은 전염병이 분명 또다시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의료 기술이 발달한 현대에도 ‘메르스’ 등 신종 질병에 의한 위험이 항상 존재하고 있다.
2위 핵전쟁
노벨상 수상자 12명이 입을 모아 ‘핵전쟁’이 인류 종말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핵’을 두려워하는 가운데 북한의 단독 핵 실험은 국제 정서를 급격히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1위 인구증가와 환경문제
가장 많은 수의 노벨상 수상자들이 인구증가와 환경문제를 인류 최대의 위협 요인으로 꼽았다.
전문가들의 전망에 따르면 세계 인구는 2050년에는 97억명, 2100년에는 112억명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이에 더해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도 잇달아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