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무릎 기장을 넘는 ‘롱패딩’이 인기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新 등골브레이커’로 떠오르며 부모님과 학생들의 애간장을 녹인 ‘롱패딩’이 일찍 찾아온 한파를 이겨주고 있다.
롱패딩은 일반 패딩보다 기장이 길어 몸에 많은 부위를 감쌀 수 있고 감싼 부위만큼 포근한 체온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기장이 워낙 길어 생기는 불편사항도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롱패딩을 입고 다니는 소비자들의 공통적인 불편사항들이 공유돼 눈길을 끌었다.
많은 누리꾼의 공감을 얻은 롱패딩 구매자들의 불편사항들을 모아봤다.
1. 롱패딩 끝자락이 바닥에 쓸려 더러워진다.
버스에 오르내리거나,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할 때 자연스럽게 무릎을 굽히게 되는데 이때마다 롱패딩 끝자락이 바닥에 닿아 더러워진다.
집에 도착한 후 패딩 끝자락을 확인해보면 자신도 모르게 어딘가의 바닥 청소를 하고 돌아왔음을 깨닫게 된다.
2. 어딘가에 앉을 때 불편하다.
지퍼를 채운 상태에서는 앉기가 불편하고 그때마다 긴 지퍼를 내렸다 채우는 것이 매우 귀찮다.
지퍼를 열고 앉으면 패딩 끝자락 부분이 양쪽으로 뻗기 때문에 옆 사람에게 피해를 준다.
때문에 양쪽 패딩 끝자락 부분을 몸쪽으로 당겨 앉아야 하고 일어날 때까지 잡고 있어야 한다.
3. 화장실 갈 때 불편하다.
벗어서 걸어놓기에도, 부피가 커 마땅히 걸 곳만한 곳이 없다.
변기에 앉기 전 최대한 패딩을 상체 쪽으로 끌어 올려 잡고 있어야 그나마 화장실 바닥에 끌리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4. 실내에선 벗고 있어야 할 정도로 덥다.
외부에서는 보온 효과가 좋아 따뜻하지만, 실내에서는 벗지 않고는 못 견딜 정도로 ‘찜통’이다.
하지만 부피가 커서 벗어서 들고 다니기에도 버겁고 가방에 접어서 넣기도 힘들다.
5. 움직임이 둔하다.
부피가 크고 둔하기 때문에 걸을 때 작은 보폭으로 걷게 되고 뛸 수가 없다.
계단을 오를 때도 작은 보폭 때문에 마치 드레스 입은 사람들이 드레스 끝자락을 걷어 올리는 것처럼 롱패딩 역시 무릎 위까지 걷어 올리고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