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바꾸는 것에 늦은 것은 없다. 행복은 현실이다. 행복을 찾기 위해서는 위험을 감수해야만 한다.”
17개월이라는 긴 시간을 이겨내고 행복을 찾은 트렌스 젠더 셀갈이 한 말이다.
미국 오하이오 주의 셀갈(Selgal)은 처음 호르몬대체요법(Hormone Replacemennt Therapy, 이하 HRT)을 시작하던 16세 때부터 자신의 신체 변화 사진과 당시의 느낌을 기록했다.
조금씩, 더디지만 끝내 아름다운 여자로 변화하는 과정은 경이롭기만 하다.
셀갈이 남긴 짧은 글과 사진을 함께 살펴보자.
1.HRT를 받기 전 16세 때의 모습
2.HRT를 받은 지 1개월째.
나는 대학생이 되었고 매일 거울을 보며 변화를 확인하지만 주요한 변화가 나타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3.HRT 3개월째.
드디어 기분이 좀 나아졌다. 여전히 우울하지만 이제야 나답다고 느껴진다.
4.HRT 9개월째.
귀엽진 않지만 귀여운 척을 해봤다.
5.HRT 11개월째.
무슨 데이트 어플에 올릴 셀카 같다.
6.HRT 11개월째.
드디어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찍었다.
7.하지만 아직 못생겼다 :P
8.HRT 12개월째.
대학교 2학년이 되었다.
9.HRT 12개월째.
무언가 변화가 보인다.
10.HRT 13개월째.
여전히 성격 더러운 남자 같다.
11.HRT 13개월째.
강의실에 앉아서
12.HRT 14개월째.
거울이 더럽다.
13.HRT 14개월째.
귀여워지기 시작했다.
14.HRT 15개월째.
침대에 누워서 찍었다.
15.HRT 15개월째.
머리를 잘랐다.
16.HRT 16개월째.
이제 밖에서도 여자 옷을 입고 화장을 하기 시작했다.
17.HRT 17개월째.
가장 사랑하는 남자친구와 행복하게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