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겨울 밤, 입이 심심해 자꾸 간식을 찾게 된다.
특히 추운 겨울일수록 붕어빵, 호떡 등 맛있고 따뜻한 ‘길거리 간식’ 의 유혹을 참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 이렇게 기름진 음식을 먹고 늘어나는 살이 걱정이라면, 겨울을 더욱 오싹하게 만들어줄 ‘공포영화’를 시청해 보자.
최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서는 가만히 앉아 공포영화를 보는 것만으로도 거의 200kcal에 달하는 열량을 소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웨스트민스터 대학 연구팀은 참가자 10명을 모집한 뒤 공포영화를 보는 동안 심장박동수, 산소흡입량, 이산화탄소 배출량, 에너지 소비량 등을 측정했다.
그 결과 흥미롭게도 공포영화를 보는 동안 칼로리 소모량이 평소와 비해 3분의 1가량 증가했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또한 결정적인 장면에서 시청자들이 깜짝 놀랄 경우 칼로리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담당한 리처드 맥켄지 박사는 “심장 박동이 빨라져 혈액이 더 빨리 돌고, 그 결과 우리 몸의 아드레날린이 급증한다”며 “짧은 순간에 강렬한 스트레스가 식욕을 낮추고, 신진대사율을 높여 결과적으로 더 많은 열량이 소모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에는 10개의 공포영화를 사용했는데, 그 중 가장 많은 칼로리를 태운 영화는 <샤이닝(The Shining)>으로 184kcal를 소모했다.
다음으로는 <죠스(Jaws)>가 161kcal, <엑소시스트(The Exorcist> 158kcal, <에어리언(Alien)> 152kcal, <쏘우(Saw)> 133kcal 순이었다.
그 밖에도 <나이트메어(A Nightmare on Elm Street)>은 118kcal, <파라노말 액티비티(Paranormal Activity)>는 111kcal, <블레어 윗치(The Blair Chain Saw Massacre)>는 107kcal, <알.
이.
씨([Rec])>는 101kcal의 열량을 소모한 것으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