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에 다니는 아들을 둔 엄마가 올린 한 영상을 많은 유명인들이 공유하면서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8일 미국 테네시주에 사는 킴벌리 존스(Kimberly Jones)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영상에는 아들 키튼 존스(Keaton Jones)가 엄마에게 왕따 사실을 고백하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학교 친구들의 괴롭힘에 점심까지 거른 키튼은 자신을 데리러 온 엄마의 차 안에서 눈물을 흘리며 “왜 걔들은 저를 그렇게 미워하는 거죠? 죄 없는 사람에게 못되게 굴면서 재미있어 하는 이유는 뭔가요?”라고 말했다.
아들의 말에 마음이 아팠던 킴벌리가 겨우 왜 아이들이 괴롭히냐고 묻자 키튼은 그 아이들은 단지 자신이 ‘못 생겼다’는 이유로 괴롭힌다고 답했다.
키튼은 “내 코가 너무 못생겼대요. 걔들 말로는 내가 친구도 못 사귈 거래요”라며 심한 말을 들은 사실과 급식 시간에 아이들이 옷에 우유를 뿌리고 햄, 빵 등 음식들을 던지는 일도 겪었다고 털어놨다.
이야기를 듣는 엄마 역시 슬퍼할 것을 알지만 괴로운 마음에 키튼은 눈물을 펑펑 쏟으며 엄마에게 모든 사실을 이야기 했다.
이어 “사람들은 모두 다르고, 그건 비난 받을 일이 아니에요. 그들의 잘못이 아니잖아요”라고 하면서도 괴롭히는 아이들에게 제발 자신을 가만히 내버려두기를 바란다고 해 마음을 아프게 했다.
킴벌리는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해당 영상을 게재하면서 “이건 아들의 잘못이 아니다”며 “아이에게도 그렇게 말해줬다. 남을 괴롭히는 아이들이 문제인 것이라며 아이를 달랬다”고 덧붙였다.
킴벌리의 영상은 순식간에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가 됐으며 각종 매체에서도 주목해 보도했다.
UFC 회사 대표 데이나 화이트는 직접 트위터에 키턴의 이야기를 공유하며 ‘UFC 본사가 있는 라스베이거스로 소년을 데려와 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도 키튼을 응원하며 라스베이거스에서 묵을 숙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테네시주 풋볼팀인 타이탄스의 델라니 워커는 새해 전날 열리는 타이탄스 경기 입장권을 선물했으며 배우 마크 러팔로와 크리스 에반스는 내년 LA에서 열리는 영화 ‘어벤져스’ 프리미어에 초대했다.
현재까지도 배우 패트릭 애덤스, 스눕둑, 저스틴 비버 등 많은 유명인과 네티즌들이 키튼에게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며 격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