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변비를 앓고 있던 한 남성이 자신의 항문에 살아있는 장어를 넣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온라인 미디어 데일리 메일(Daily mail)은 중국 광저우에 거주하는 49세 남성 리우(Liu)의 충격적인 이야기를 보도했다.
복통을 호소하던 그의 배에서 길이가 무려 50cm나 되는 장어가 발견된 것.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지독한 악성 변비 환자였다.
변비가 점점 심해지자 참다못한 리우는 광저우 동렌 병원을 찾아가 검진을 받았다.
검사 결과 소장 부분이 수축 운동을 하지 못하고 막혀있어 음식물과 가스, 소화액 등의 장 내용물들이 통화하지 못하는 ‘장폐색’증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의사는 그에게 빠른 치료를 위해 입원을 강력하게 권유했지만, 리우는 자기 스스로 병을 치료하겠다며 당당히 병원을 나섰다.
Daily mail
집으로 돌아가던 그는 항문에 장어를 넣으면 막힌 장을 뚫을 수 있다는 민간요법이 떠올랐고 민물 장어를 구해 스스로 자신의 항문에 장어를 밀어 넣었다.
장어가 항문을 통과해 장 위쪽으로 올라가는 과정에서 엄청나게 끔찍한 통증을 호소한 그는 결국 다시 광저우 동렌 병원에 실려 오게 됐다.
병원에 도착한 그는 바로 엑스레이 촬영을 했고, 의사들은 촬영 결과에 크게 경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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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가 무리하게 밀어 넣은 장어는 민간요법의 말처럼 장을 뚫어주긴 했지만, 막혀있는 소장 부분 뿐만 아니라 그의 장 전체를 뚫어버리고 말았다.
그의 십이지장 이곳저곳에서는 장어로 인한 구멍이 발견되었다.
곧바로 의료진들은 응급수술을 시작했고 리우의 배 속에서 발견된 길이 50cm, 무게가 250g의 거대한 장어를 제거했다.
리우의 수술을 집도한 의사 자오 지롱(jao jirong)은 “그가 처음에는 실수로 장어를 넣게 됐다고 변명했지만, 나중에는 자신이 직접 넣었다고 실토했다”고 전했다.
이어 “다해이 수술 당시 발견된 장어는 이미 죽어 있었다”며 “민간요법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아 위험할 수 있다”고 주의를 요했다.
리우의 황당한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장어는 무슨 죄냐”, “장어를 실수로 넣는다는 변명이 말이 되냐”, “정말 무모한 도전이다”라며 어처구니없는 웃음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