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착취물을 제작 및 유통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박사방’ 조주빈이 주요 혐의를 인정했다.
지난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이현우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첫 번째 공판 준비기일이 진행됐다.
이날 조주빈의 변호인은 “음란물 제작 및 배포 등 혐의는 인정한다”며 “일부 혐의는 부인한다”고 밝혔다.
공판 준비기일에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가 없어 ‘태평양’ 이 씨는 출석하지 않았지만 조주빈과 박사방 운영에 가담한 강 씨는 출석했다.
강 씨의 변호인은 “영상물 제작에 공모하지 않았다”며 “스폰서 광고를 모집한다는 홍보 글을 게재해 피해를 발생시킨 책임은 인정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고교 시절 담임 교사를 협박한 혐의에 대해 모두 자백한다”고 밝혔다.
또한 “피해자 가족들에게 피고인을 대신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태평양’ 이 씨의 변호인도 “대체로 인정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주빈은 지난해 5월부터 여성 피해자들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텔레그램을 통해 판매 및 배포한 혐의로 기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