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동네에서 할배들한테 XX년이라고 소문났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A씨는 동네에서 편의점 알바를 1년 넘게하면서 인내심이 강했던 성격이 모두 변하고 말았다.
콘돔을 훔쳐가는 중학생, 소주를 가슴팍에 숨겨가는 노인, 종이컵 도둑, 문이나 벽에 노상방뇨하는 아재들 때문이었다.
그렇게 아르바이트를 쉬는 날 마트에서 줄을 서 있는데 한 할아버지가 A씨 앞에 슬쩍 섰다.
A씨는 “할아버지 저 줄 서 있잖아요”라고 했다.
그런데 돌아오는 대답은 “어린 게 X가지 없네”였다.
하필이면 장염에 걸리고 컨디션도 나빴던 A씨는 동네 마트였음에도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며 “비켜 XX. X가지 없는 할배 XX야. 새치기 하지마. XX”하고 욕설을 가했다.
할아버지는 당황했고, 마트 사람들은 A씨부터 계산해주기까지 했다.
그런데 동네가 좁다보니 소문이 파다하게 퍼진 것.
뿐만 아니라 1층에서 지하 1층으로 가는데 엘리베이터를 탔다고 “그러니까 살찌지. 아가씨, 걸어다녀”라고 핍박을 주자 A씨는 “니나 빼. 나한테 신경꺼. 너 나 알아?”라고 대차게 대답했다.
결국 동네를 지나다니면 온갖 할아버지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받게 된 A씨.
A씨의 아버지는 A씨에게 “그러지 좀 마라”라고 했지만, 할아버지들이 A씨에게 “저 X가지 없는 년 지나간다”라고 하자 길길이 날뛴 아버지.
그 후로는 A씨의 집안이 싹수 노랗다고 동네에 소문이 퍼졌다.
심지어 A씨가 진돗개와 산책을 할 때도 할아버지들에게 으르렁거리는 바람에, 동네 할아버지들은 아는 척도 하지 못하게 됐다.
이에 A씨는 “X가지 없게 사는 게 간편하다”라며 글을 마쳤다.
네티즌들은 “나도 X가지 없지만 저렇게는 못한다”, “개까지 으르렁거렸다는 게 너무 웃기네”, “와 멋지다. 나도 저렇게 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